메인화면으로
尹대통령 "베트남, 인·태전략 핵심 협력국…1500억불 교역 목표"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尹대통령 "베트남, 인·태전략 핵심 협력국…1500억불 교역 목표"

"2030년까지 총 40억 달러 유상 원조"…호치민 묘소에 헌화

베트남을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23일 "북한의 핵, 미사일은 역내 가장 시급한 안보 위협"이라며 "국제사회의 단합된 대응을 견인하기 위해 한국과 베트남은 아세안 및 양자 차원 모두에서 공조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하노이 주석궁에서 보 반 트엉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가진 뒤 공동 언론발표에서 "베트남은 자유, 평화, 번영을 위한 우리의 '인도-태평양 전략'과 '한-아세안 연대구상' 이행에 있어 핵심 협력국"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한-아세안 관계 발전, 한-메콩 협력에 있어 핵심 파트너인 베트남과 더욱 긴밀히 소통하고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트엉 주석과 이날 가진 정상회담과 관련해 "인도-태평양 지역의 자유, 평화, 번영에 기여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며 "이러한 논의를 바탕으로 오늘 양국은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 이행을 위한 행동계획'을 채택하고, 한-베트남 관계를 더욱 내실있게 발전시켜 나가기로 했다"고 했다.

우선 "양국은 외교, 안보 분야에서의 전략적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며 "지난 3월 양국 국방장관 회담 정례화에 합의한 데 이어 이번에 양국 외교장관 회담도 연례화해 전략적 소통을 심화하기로 했다"고 했다.

또한 "베트남의 해양치안 역량 강화를 적극 지원해 나갈 것"이라며 "아울러 공고해진 양국 간 정치적 신뢰를 바탕으로 베트남과의 방산 협력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2030년까지 교역액 1500억 불"을 양국 경제협력 목표로 제시하며 최근 글로벌 복합위기로 어려운 대외 여건 속에서도 양국의 무역과 투자가 계속 늘어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고 했다.

광물 공급망 협력을 위해 윤 대통령은 "베트남에 풍부한 희토류 개발과 관련해 양국 간 협력 잠재력이 크다는 데에 인식을 같이 하고, '핵심광물 공급망 센터'를 설립해 핵심광물 공급망 협력 기반을 구축하기로 했다"고 했다.

이와 함께 윤 대통령은 "향후 7년간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지원 한도를 기존 15억 달러에서 20억 달러로 확대 갱신할 예정"이라며 "20억 달러 규모의 경협증진자금 협력약정도 첫 체결, 2030년까지 총 40억 달러의 유상원조를 지원하겠다"고 했다.

이에 앞서 윤 대통령은 이날 호치민 묘소에 헌화하며 국빈 방문 공식 일정에 돌입했으며, 하노이 주석궁에서 트엉 주석과 정상회담을 가졌다.

윤석열 정부 출범 후 최대 규모인 205명의 경제사절단이 동행한 베트남 방문에서 윤 대통령은 양국 정부 대표와 주요기업들이 참여하는 비즈니스 포럼에도 참석할 계획이다.

전날 동행한 경제인 만찬 간담회에서 윤 대통령은 "최근 기업 환경이 어렵지만 글로벌 공급망 재편의 중심지이자 떠오르는 소비시장인 베트남에서 새로운 기회를 찾아야 한다"면서 "우리 정부와 기업이 '원팀'이 될 수 있도록 정부도 힘껏 최선을 다해 밀어드리겠다"고 말했다.

▲베트남을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간) 하노이 주석궁에서 열린 한·베트남 정상 공동 언론발표를 마친 뒤 보 반 트엉 베트남 국가주석과 함께 박수치고 있다. ⓒ연합뉴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임경구

2001년에 입사한 첫 직장 프레시안에 뼈를 묻는 중입니다. 국회와 청와대를 전전하며 정치팀을 주로 담당했습니다. 잠시 편집국장도 했습니다. 2015년 협동조합팀에서 일했고 현재 국제한반도팀장을 맡고 있습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