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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북핵 위협, 중대한 도전"…마크롱 "결연히 한국 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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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북핵 위협, 중대한 도전"…마크롱 "결연히 한국 지지"

대북 공조, 첨단산업 협력, 인도태평양 전략 공조 논의

2030 세계박람회 부산 유치를 위한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 참석차 프랑스를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20일 "북한의 핵 위협은 한반도와 동북아를 넘어 전 세계 평화에 대한 중대한 도전"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파리 엘리제궁에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정상회담 전에 가진 공동 언론발표를 통해 "안보리 결의를 위반한 북한의 불법적 도발에 대해 대한민국은 차기 안보리 비상임이사국으로서 상임이사국인 프랑스와 긴밀히 협력해서 대처해 나갈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마크롱 대통령도 북한에 대한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돌이킬 수 없는 비핵화(CVID)' 목표를 재확인하며 "국제법을 위한 공동의 약속에 의거해 북핵 위기에 결연히 대처하기 위해 한국을 지지할 것"이라고 했다. 또한 북한 인권 문제를 언급하며 "한국의 최근 안보리 진출은 이 문제에 대해 우리가 긴밀하게 공조할 기회를 제공해줄 것"이라고 했다.

두 정상은 인도·태평양 전략 공조와 적극적인 우크라이나 지원에도 입장을 같이 했다. 윤 대통령은 "프랑스를 비롯한 국제사회와 긴밀하게 협력해서 우크라이나의 평화와 재건을 위한 지원을 적극 펴나갈 것"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대한민국은 글로벌 책임 국가로서 자유롭고, 평화로우며, 번영하는 인도-태평양을 구축하는데 기여하고자 한다"며 "그 과정에서 유럽의 인도-태평양 전략을 선도하는 프랑스와 긴밀히 협력하고 공유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그동안 양국은 자유, 인권, 법치의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며 다양한 분야에서 긴밀한 동반자 관계를 발전시켜 왔다"면서 "세계가 불확실성과 복합위기에 직면한 지금 한불 양국 간의 협력은 첨단 기술과 미래 전략산업 분야로 확장돼 나가야 할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우주, 항공 등 미래 전략 분야의 협력도 함께 모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마크롱 대통령도 "우리는 아직 개척되지 않은 다수의 협력 분야를 갖고 있다"며 에너지, 배터리, 반도체, 인공지능(AI), 원전, 우주, 방위, 항공 분야 협력을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프랑스를 "6.25전쟁으로 대한민국의 자유가 위기에 놓여 있을 때 달려와 준 진정한 우방국"이라고 평가하며 "낯선 나라, 낯선 국민을 위해 3421명의 프랑스 참전용사들이 치른 고귀한 희생을 우리 대한민국은 결코 잊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도움이 있었기에 대한민국은 다시 일어설 수 있었고 세계 수출시장 점유율 6위, 또 수입시장 점유율 8위의 경제 대국으로 발전했다"며 "영화 '기생충'을 만든 나라가 됐고, 이곳 파리의 젊은이들이 열광하는 케이팝의 나라가 됐다"고 했다.

마크롱 대통령도 "우리 유대 관계는 특히 젊은층에서 한국에 대한 프랑스인들의 무한한 동경을 보여준다"며 "파리에서 케이팝의 엄청난 인기를 여러 차례 확인했다. 아주 성공적이었다"고 호응했다.

윤 대통령은 "6.25전쟁 당시 피난민으로 가득 찼던 부산이 이제는 한국 제1의 항구도시이자 세계 제2위의 환적항이 됐다"며 "부산 세계박람회는 국제박람회기구가 표방해 온 혁신과 협력의 정신을 이어받아 글로벌 기업 간 새로운 비즈니스를 창출하는 교류의 플랫폼을 제공할 것"이라며 세계박람회 부산 유치 의지를 밝혔다.

윤 대통령은 또 언론발표에 이어 가질 정상회담과 관련해선 "오늘 실질적 경제협력 증진과 안정적 공급망 구축을 위한 공조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30 부산 엑스포 유치를 위한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 참석차 프랑스를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프랑스 대통령 관저인 엘리제궁에서 한-프랑스 정상 공동 언론발표를 마친 뒤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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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경구

2001년에 입사한 첫 직장 프레시안에 뼈를 묻는 중입니다. 국회와 청와대를 전전하며 정치팀을 주로 담당했습니다. 잠시 편집국장도 했습니다. 2015년 협동조합팀에서 일했고 현재 국제한반도팀장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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