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숨은 악어 찾기' 8일째 깜깜...'부글부글' 속타는 영주시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숨은 악어 찾기' 8일째 깜깜...'부글부글' 속타는 영주시

경북 영주시 무섬마을에서 지난 13일 오후 악어가 나타났다는 첫 신고가 접수된 이후 8일이 지났지만 아무런 증거를 찾지 못해 주민들의 불안감이 지속되고 있다.

지난 15일 영주시에 따르면 지난 13일 오후 7시께 문수면 무섬교에서 필리핀 출신 계절근로자 4명과 주민 1명이 1m 크기의 악어를 목격했다고 신고했다.

이들은 "악어가 물 밖에 있다가 내성천 수중으로 들어가 사라졌다"고 신고했고, 이에 영주시 해당 부서 공무원들과 대구환경청 관계자 등 10여명이 8일이 지난 현재도 포획작업을 진행하고 있지만 아무런 흔적도 찾지 못하고 있다.

20일 <프레시안> 취재에 영주시 관계자는 "해당 부서 4명과 대구환경청 직원 3명이 매일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지만 흔적을 찾지 못했다"며 "최근 5대의 CCTV까지 설치해 주변을 관찰하고 있으며, 악어가 동절기까지 버티지 못한다는 말이 있지만 주민들의 불안이 이어져 계속 포획 작업에 나설 예정이다"고 밝혔다.

이어 "현장엔 드론도 투입해 감시 중이며, 인근 지역 4곳에 현수막을 달고 혹시 목격하시는 분들이 있을 경우 신고할 수 있도록 안내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목격자들의 진술에 대해 "당시 시각적으로 수달이나 다른 동물로 착각을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고, 목격자 여러 명의 구체적인 설명을 바탕으로 포획 작업이 진행 중이다"고 전했다. 

계속된 포획 작업에도 8일째 악어를 찾지 못하자 인근 마을 주민들은 "관광객이 많이 찾는 무섬마을에 악어로 인하 피해가 없어야 한다"는 우려를 전했다.

주민들의 우려 속에 시 환경보호과 직원과 대구환경청 직원 등 10여명은 문수면 무섬교 양안 3∼4㎞ 구간을 비롯해 무섬마을 내성천 일대를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일부 학계 자료에 따르며 변온동물인 악어는 휴면을 통해 얼어 붙은 습지에서도 겨울을 버틸 능력이 있으며, 한번 먹이를 섭취하면 오랫동안 사냥을 안하고 살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북 영주시 무섬마을 ⓒ연합뉴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