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당 창당을 선언한 금태섭 전 의원이 "9월경에 창당 시작에 돌입해서 연말까지 작업을 마치겠다"며 "선거를 앞두고 (당을) 급조하지는 않을 생각"이라고 밝혔다.
금 전 의원은 15일 한국방송(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금 전 의원은 현재 한국 정치의 문제에 대해 "한 사람의 지도자가 있으면 무조건 그 사람의 말을 따르게 되어 있고, 다른 의견이나 다양한 의견을 내는 것을 '수박'이니 '내부 총질'이니 해서 못 하게 하다 보니까 지금 정치가 국민들의 삶에 별 영향을 못 끼치고 있다"고 비판했다.
금 전 의원은 특히 "심지어 외교에서 지금 싱하이밍 중국 대사 사태가 아주 시끄러운데, 이것도 우리 정치가 잘못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윤석열 정부가 들어와서 가장 중점을 두고 또 내세우는 게 외교 활동인데, 과거에는 대통령이 순방을 나가거나 주요 외교 행사를 가지면 전직 대통령이나 야당 대표를 불러서 설명을 했다. 그러면 야당 대표가 중국 대사를 만나더라도 '지금 정부에서 뭘 하고 있다'는 걸 알고 가는 것과 모르고 가는 것이 정말 다른데, 지금은 야당은 야당대로 중국 대사 만나서 우리 정부 입장과 정반대되는 것으로 나가고 국민들이 격분할 만한 이야기를 상대국 대사가 하는데 한 마디도 안 하고 있고, 또 여당에서는 그거 비판하고, 대통령은 직접 나서서 대사하고 싸우고, 이런 모습을 보이는 것"이라고 지적헀다.
윤 대통령이 해외 정상외교 후 야당 대표를 불러 성과를 설명하는 자리를 갖지 않은 것도 싱하이밍 사태의 한 원인이 됐다는 지적이어서 눈길을 끈다. 금 전 의원은 "이건 어떤 구호를 내세우고 하는 것이 문제가 아니라 정말 정치가 안 돌아가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또 "(시민들이) 문자나 메일 보낼 때 제일 많이 오는 이야기는 '국회의원 특권을 없애 달라'는 이야기, 첫 번째로 '불체포특권 포기하겠다고 서약하라'(고 하더라)"라며 "국회의원 특권도 여러가지가 있고 또 우리가 바꿔야 될 문제들도 많은데 (시민들이) 국회의원 불체포특권 이야기를 하는 것은, 이게 지금 대표적으로 정치인이 말과 행동이 다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이재명 대표 같은 경우에 '저는 불체포특권 같은 거 필요 없습니다', '포기하겠습니다' 이렇게 이야기를 했는데 지금 민주당에서 이재명 대표뿐만 아니라 돈봉투 의원들 전부 그 약속을 안 지키고 다 (체포동의안을) 부결시키고 있지 않느냐"고 지적했다.
그는 "유권자들이 바라는 것은 아주 당연한 것, 상식적인 것, 말하면 지키는 것, 그리고 뭐 물어보면 거기에 대해서 대답해야지 '저쪽이 더 나쁘다' 이런 동문서답 하지 말라는 것"이라며 "저희가 그런 기본적인 것을 지켜나가면 (신당이) 30석은 충분히 할 수 있다고 본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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