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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년만에 다시 열린' 완주 대둔산 축제 첫 날 방문객 '인산인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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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년만에 다시 열린' 완주 대둔산 축제 첫 날 방문객 '인산인해'

10여개 프로그램마다 인파…유희태 완주군수 “역량결집 완주의 새 역사 쓰자"

전북 최초의 산악축제인 ‘완주 대둔산축제’가 열린 첫날인 3일 완주군 운주면 대둔산도립공원 잔디광장 일대가 등산복 차림의 오색 물결이 출렁였다.

화창한 날씨 속에 열린 이날 축제를 즐기려고 가족·친구들과 찾은 방문객, 전국 각지에서 몰린 등산객, 수도권 출신의 관광객 등이 한데 어울려 행사장은 하루 종일 인산인해를 이뤘기 때문이다.

‘추억’을 테마로 한 축제였던 만큼 연인간의 방문이 눈에 많이 띠었고, 대둔산의 추억을 가진 사람들은 프로그램을 즐기며 과거를 회상하고 새로운 추억을 만들어 가는 모습이었다.

▲전북 완주군 대둔산 축제ⓒ

오전 10시 ‘대둔산 만끽 추억 산행’을 시작으로 대둔산애예술단 공연, 예술버스 공연, 추억의 명랑운동회 황금메달을 잡아라 등 여러 프로그램이 펼쳐질 때마다 방문객들은 흥에 겨워 박수를 치며 한껏 즐기는 분위기를 연출했다.

이날 오후 3시에 열린 개막식에는 유희태 완주군수와 안호영 국회의원, 윤수봉·권요안 도의원, 서남용 군의회 의장을 포함한 군의원 전원, 각계각층의 인사들과 방문객 등 300여 명이 참석해 잔디광장을 가득 메웠다.

유희태 완주군수는 인사말에서 “13년 만에 재개된 축제를 통해 지역의 역량을 한데 모아 완주군의 새로운 역사를 써 나가자”며 “기업이 늘고, 사람이 늘고, 관광객이 늘어나는 절호의 기회를 잘 살려 대한민국 1등 경제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군 차원에서 적극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서남용 군의회 의장은 “대둔산축제가 완주발전의 새로운 동력이 될 수 있도록 군의회 차원에서도 적극 지원할 것”이라며 “사람이 몰리는 완주군의 여세를 몰아 도약의 발판을 마련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국회 안호영 의원은 축사를 통해 “완주군이 각 분야에서 발전적 전기를 마련해 가고 있는 만큼 국회 차원에서도 적극 지원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대둔산축제가 대표축제로 발전해 갈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전북 완주군 대둔산 축제ⓒ

축제 첫날인 이날은 ‘엄홍길 대장과의 추억’이라는 북 콘서트와 LED 대둔산 노을음악회를 끝으로 10여 개의 프로그램을 마무리해 방문객과 관광객 수천여 명이 늦봄의 명산에서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경북 청도군에서 왔다는 한 등산객은 “호남의 금강산이라고 불리며 천여 개의 암봉이 6㎞에 걸쳐 이어져 수려한 산세를 자랑하는 대둔산에 깜짝 놀랐고, 흥겨운 산악축제의 짜임새 있는 진행에 두 번 놀랐다”며 “완주를 넘어 호남의 대표축제로 자리를 잡을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친구 3명과 함께 방문한 20대의 K씨는 “산악 축제는 전국적으로도 드문 새로운 축제의 유형인데, 명산에 명품 축제가 어울려 신나는 하루를 보냈다”며 “우리들의 삶에 좋은 추억을 선물해 준 것 같아 축제 진행 측에 고마움을 전한다”고 말했다.

전북 최초의 산악축제인 대둔산추제는 전국의 산악 동호인들을 주요 타켓으로 홍보를 진행했으며, 유명 산악인인 엄홍길 대장(16좌)과 한왕용 대장(14좌)을 축제의 주요 콘텐츠로 등판시켜 전국 산악인들의 관심을 끌어 대규모 인파가 몰렸다는 분석이다.

완주군은 축제 둘째 날이자 마지막 날인 4일에는 오전 10시 한왕용 대장과의 추억 프로그램을 시작으로 오후 5시 LED 대둔산 노을음악회까지 흥미로운 10여 개의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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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종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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