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한국마사회 소식] 신화·동화·영화 등 이야기 속 '말(馬)' 특별전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한국마사회 소식] 신화·동화·영화 등 이야기 속 '말(馬)' 특별전

□렛츠런파크 서울 말박물관서 제16회 정기 특별전 마련

그리스·로마 신화부터 한반도 건국 신화, 이솝우화를 비롯한 동화 등 동서고금의 '이야기' 속에 등장한 말 관련 전시회가 열린다.

▲제16회 정기 특별전 '이야기 속 말'. ⓒ한국마사회

한국마사회는 경기 과천시 소재 렛츠런파크 서울 내 말박물관에서 26일 제16회 정기 특별전 '이야기 속 말'을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특별전에는 고대 그리스와 로마 신화부터 한반도의 건국 신화, 이솝우화를 비롯해 동화와 소설, 그림, 사진, 만화, 영화까지 이야기 속에 나오는 말 관련 자료 70여 점이 전시된다.

고대부터 말은 인간이 따라잡을 수 없는 속도를 가진 신비롭고 경이로운 존재였다. 그 어떤 동물보다 신과 가까운 존재로 여겨져 많은 이야기들 속에 등장했다.

그리스 신화 속에서 말을 만들었다고 알려진 포세이돈, 날개 달린 페가수스, 반인반마인 켄타우로스, 켈트족의 신화에 나오는 유니콘은 널리 알려진 이야기다. 백락의 천리마나 관우의 적토마 이야기도 중국을 넘어 아시아 전역에 퍼져 있다.

고구려의 주몽과 신라의 박혁거세 이야기와 삼국지 속 적토마는 영웅을 빛낸 신비로운 조력자로 묘사됐다.

이솝우화에서는 인간처럼 지혜롭고, 때로는 이기적이거나 어리석은 존재로 그려지기도 했다. 소설 조너선 스위프트의 '걸리버 여행기'에서는 말이 인간보다 더 지성을 갖춘 종족, '후이넘'으로 그려져 당혹감을 줬고, 조지 오웰의 '동물농장'에서는 충직하다 못해 바보 같을 정도로 우직하게 일만 하는 수말 '복서'가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현대에 들어서는 한층 더 인간과 가까워진 말들의 이야기가 쏟아졌다. 일본 원작의 만화로 경주마 생산과 육성을 다룬 '그루밍 업', 경주마와 기수의 성장을 담은 '바람의 질주'는 경마를 친근하게 그려내 눈길을 끈다.

비교적 최근에 나온 책으로 국내 최다 연승 기록 경주마에 대한 '미스터파크', 꼴찌말 별명이 붙은 '차밍걸'에 대한 '101번의 아름다운 도전'은 소설보다 더 감동적인 실화를 전한다.

이번 전시는 관람객과의 소통을 위해 그림책, 소설책, 만화책 등 전시품 대부분을 진열장 밖으로 꺼내 직접 읽어볼 수 있도록 했다. 다 읽기에 시간이 부족한 사람들을 위해서 중요한 문구를 붙여두는 배려도 잊지 않았다.

전시의 하이라이트는 말박물관 최초로 도입한 터치 인터랙션 콘텐츠, '태조 이성계의 여덟 마리 말'이다.

역사 속 '팔준(八駿)'은 이성계를 도와 외적을 물리치고 조선 건국을 도운 일등 공신으로 표현돼 있다. 함께 전시된 숙종대 화첩의 팔준은 산지와 모색, 동작이 모두 달라 다양한 말의 종류를 엿볼 수 있는데 영상으로 만들어진 디지털 콘텐츠는 전쟁이 끝난 후 제주의 한 목장에서 여유롭게 쉬고 있는 팔준의 모습을 담고 있다.

관람자가 벽면에 투사된 각각의 말을 터치하면 팔준은 자기 이름을 말하며 인사한다. 뛰어 오르거나 고개를 흔들고 몸을 뒤집어 바닥에 등을 긁는 등 여러 가지 동작을 보여준다. 풀을 먹다가 몸무게를 알려주고, 1000m를 1분에 달리는 말의 속도에 대해 귀띔한다.

말박물관 관계자는 “전시를 통해 고대부터 말이 인간에게 불어넣은 인문학적 상상력에 놀라고, 여전히 도전과 성취의 아이콘으로 다양한 작품 속에 재탄생하는 것을 확인하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한편 이번 특별전 관람 후 SNS로 포스팅을 올린 30명을 선정해 '따그닥따그닥 말 이야기 그림책' 증정 이벤트도 다음달 25일까지 진행한다.

□도핑검사소, 한국분석과학회 학술대회서 '반도핑 검사법' 발표

한국마사회 도핑검사소가 (사)한국분석과학회 주최 춘계 학술대회에서 최신 '반도핑 검사법'을 발표해 관심을 끌었다.

▲한국마사회 도핑검사소 '반도핑 검사법' 발표 모습. ⓒ한국마사회

25일 마사회에 따르면 국내 분석과학 분야를 이끄는 한국분석과학회는 설립연도인 1988년부터 매년 춘계와 추계 학술대회를 개최해왔다.

올해로 70회차를 맞아 강원 강릉에서 24일부터 26일까지 사흘간 열리는 이번 춘계 학술대회에는 화학, 환경, 재료, 약학, 보건, 식품, 원자력, 바이오 등 폭넓은 분야의 전문가들이 참가해 지식과 경험을 교류했다.

마사회 도핑검사소는 둘째 날 진행된 법과학분야 심포지움에 초청되어 경주마 도핑검사와 관련된 최신 기술을 발표했다.

발표를 맡은 도핑검사소 유준동 부장은 말, 소, 사람 등에게서 추출한 생체시료를 통해 수백 종의 도핑물질의 존재를 약 10분 만에 확인 할 수 있는 검사법을 소개했다. 또한 지난 47년간 축적된 도핑검사소의 금지약물검출 노하우를 발표하며 호평을 받았다.

1976년부터 경주마 도핑검사를 수행해온 한국마사회의 기술력은 국제경마계에서도 인정받는 수준에 있다.

마사회는 매년 국제경마화학자협회 ‘AORC(Association of Official Racing Chemist)’가 주최하는 경주마 도핑검사 국제숙련도시험에 1997년부터 참가해 26년 연속 100% 적중률을 이어오고 있다.

불법 도핑기법의 진화에 비례해 시험의 난이도가 점점 높아지고 있기 때문에, 한국마사회의 지속적인 도핑검사법 개선 노력과 노하우는 분석학계에서도 주목할 만한 이슈다.

심포지움에 참석한 김진영 박사(대검찰청)는 “스포츠의 공정성을 위해 발전해온 경주마 도핑검사의 기술이 약물검사, 식품안전, 보건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시너지를 낼만한 요소를 엿볼 수 있어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소감을 밝혔다.

□한국마사회 소속 서효원 ITTF 탁구선수권 16강 진출

대한민국 여자 탁구 국가대표 서효원(세계랭킹 108위, 한국마사회 소속) 선수가 세계탁구선수권대회 여자단식 16강에 올랐다. 16강전은 일본의 에이스 하야타 선수와 25일 저녁 7시 50분(현지시각)에 펼쳐진다.

▲한국마사회 소속 서효원 선수. ⓒ한국마사회

25일 한국마사회에 따르면 서효원 선수는 남아프리카공화국 더반에서 전날 열린 2023 국제탁구연맹(ITTF) 세계탁구선수권대회(5일차) 여자단식 3회전(32강)에서 루마니아의 아디나 디아코(59위)를 4대2(11-9, 11-3, 11-6, 10-12, 11-13, 11-6)로 꺾고 16강에 진출했다.

서효원은 쾌조의 컨디션으로 초반 세 게임을 내리 잡아내며 경기를 리드했다. 4, 5게임은 다소 고전하며 추격을 허용했으나 6게임을 5점차로 승리하며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서효원 선수는 ”처음 맞붙은 선수였지만 자신 있게 경기에 임해 초반 좋은 흐름을 가져갔다“며 상대가 작전을 바꿔서 잠시 당황했지만 마지막에 제가 선호하는 빠른 박자의 공격 흐름으로 분위기를 반전해 승리할 수 있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번 대회 8강 진입을 목표로 나선 서효원은 16강에서 세계랭킹 10위의 강호 일본의 하야타 선수와 맞대결을 펼친다.

서효원 선수는 “쉽지 않겠지만 도전한다는 마음으로 제가 가진 기술을 모두 발휘해서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