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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제철소 김정우 과장, 마라톤 대회 참가 중 심폐소생술로 참가자 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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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제철소 김정우 과장, 마라톤 대회 참가 중 심폐소생술로 참가자 구해

심폐소생술 교육 기억 살려 30분간 사투 끝에 의식 회복

광양제철소 김정우 과장이 마라톤 대회 참가 중 갑자기 쓰러진 참가자를 발견하고 심폐소생술(CPR)을 실시해 소중한 생명을 구했다.

23일 광양제철에 따르면 김 과장은 지난 20일 하남시 미사경정공원에서 열린 제16회 철강사랑 마라톤대회의 10㎞ 단축마라톤 부문에 참가했다.

약 8.5㎞ 지점을 통과하던 중 주변 벤치에서 몸을 잘 가누지 못하는 참가자 A씨를 발견한 김 과장은 이상함을 느끼고 발걸음을 돌려 다가갔다.

▲광양제철소 김정우 과장ⓒ

A씨는 의식을 잃고 고개를 푹 숙인 채 동공이 풀려있는 상태였고 응급상황임을 직감한 김 과장은 즉시 주변인에게 119신고를 요청한 후 심폐소생술(CPR)을 실시했다.

김 과장은 광양제철소에서 받은 실전형 심폐소생술 교육의 기억을 살려 기도 확보부터 흉부압박, 인공호흡 등을 신속하게 실시했다. 약 20여 분의 죽음과의 사투 끝에 마비되었던 신체가 활력을 띄기 시작했다. 희망을 있음을 느낀 김 과장은 심폐소생술에 더욱 박차를 가했고 약 30여 분의 쉼 없는 심폐소생술 끝에 A씨는 호흡과 의식을 되찾을 수 있었다.

그 후 현장에 도착한 119구급대에 정씨를 인도하고 나서야 김 과장은 안도의 한숨을 내쉴 수 있었다.

A씨는 구급차를 타고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간단한 피검사와 안정을 취한 뒤 퇴원했다.

A씨와 A씨의 직장 동료는 "생명을 살려주셔서 정말 감사하다"며 "마라톤 막바지라 힘드셨을 텐데 온 힘을 다해 심폐소생술을 하는 모습에 뭉클한 감동을 느꼈다"고 고마움을 표시했다.

김 과장은 "회사에서 진행하는 심폐소생술 교육을 평상시에 받지 않았더라면 이런 긴급한 상황에서 올바른 대처를 하기가 쉽지 않았을 것"이라며 "이번 일을 계기로 응급 상황 속 대처의 중요성을 주변에 더욱 전파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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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규

광주전남취재본부 박진규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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