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양주시의 덕계동 체육센터 건립 사업에 차질이 생겼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자체 예산 심의 때에도 다른 사업에 밀려 예산 편성 자체가 안됐기 때문이다.
26일 시에 따르면 총 사업비 76억(시비 61억·국비 15억) 원을 들여 덕계동 25-1 일대 2200㎡ 땅에 체육센터 건립을 추진하는 중이다.
이곳은 인조 잔디 축구장이 있는 고덕생활체육공원 바로 옆이다. 현재 양주시축구협회와 시민축구단 사무실이 있다.
시는 각종 체육대회에 출전하는 양주시민축구단과 시청 직장운동경기부 볼링팀 선수들이 훈련할 장소가 없다고 판단해 2020년 체육센터 건립 계획을 세웠다.
해당 부지에 선수 전용 훈련장과 숙소를 설치한 지하 1층~지상 3층짜리 센터를 짓기로 한 것이다.
이에 시는 지난해 8월 건축 설계를 마무리했다.
이어 체육센터 건립을 양주도시공사에 맡겨 오는 7월 착공할 예정이었다.
이를 위해 시는 시비 61억 원 중 1차 공사 발주에 필요한 54억 원을 지난달 기획예산과에 요청했다.
하지만 자체 예산 심의 과정에서 장애인형 체육센터와 옥정체육공원 실내 체육관 건립 등 다른 사업에 밀려 덕계동 체육센터 건립 예산은 편성이 안됐다.
이러면서 시민축구단과 직장운동경기부 볼링팀 등 지역 엘리트 체육을 활성화하겠다는 강수현 시장의 실현도 난항이 예상된다.
시 관계자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우선 사업에 밀려 예산 편성이 안됐다”며 “다음 추경 때 관련 부서에 다시 한 번 예산 편성을 요청할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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