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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산단에 노동자 작업복 공동 세탁소 개소

상·하의 500원에 세탁 가능…수거에서 세탁·배달까지 원스톱 서비스

산업단지에서 근무하는 노동자들이 시중보다  저렴한 비용으로 세탁을 할 수 있는 공동 세탁소가 여수에서 문을 열었다.

여수시는 산단노동자 작업복 공동 세탁소인 '여수산단행복세탁소'가 개소식을 갖고 본격적인 운영에 돌입했다고 23일 밝혔다.

▲정기명 여수시장을 비롯한 국회의원, 도‧시의원, 노동단체 대표 및 노동자 들이 ‘여수산단행복세탁소’개소식에 참석해 테이프 절단을 하고 있다. ⓒ

여수미래혁신지구 내에 개소한 공동세탁소는 화학오염물질이 묻은 산단 노동자 작업복 세탁의 어려움으로 공동 세탁시설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옴에 따른 것으로 시는 지난 2021년 여수국가산단 근로자 복합문화센터와 함께 세탁소 건립을 추진해 정부합동공모에 선정돼 개소하게 된 것이다.

'여수산단행복세탁소'는 총 사업비 10억 원을 투입해 1층 100여 평의 규모로 세탁기 3대, 건조기 4대,프레스 2대를 갖추고 하루 약 900벌의 세탁량을 소화할 수 있다.

세탁비는 상·하의 1벌 당 하복 500원, 동복 1000원으로 시중 세탁비용보다 저렴해 중소기업 노동자들이 부담 없이 이용 가능하다.

세탁소 운영은 전남여수지역자활센터에서 위탁하며, 8명의 직원이 근무하면서 배달차량 1대를 운영해 세탁물 수거에서부터 세탁․건조․배송까지 원스톱 서비스를 지원할 예정이다.

개소식에는 정기명 여수시장을 비롯한 국회의원, 도‧시의원, 노동단체 대표 및 노동자 등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했다.

정기명 시장은 "여수산단행복세탁소가 그 이름에 걸맞게 산단노동자분들의 작업복에 묻은 노동의 가치를 노동복지 향상의 행복으로 돌려드릴 수 있기를 진심으로 바란다"며 "앞으로도 노동자의 복지․건강․안전을 세심히 챙겨 '일하기 좋은 산단'과 '살기 좋은 여수'를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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