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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TK신공항' 공약...대구·경북은 "믿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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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TK신공항' 공약...대구·경북은 "믿고 있다"

"윤 대통령, 약속 잊어선 안돼"...신공항 성공 해법은 '소통과 화합'

대구경북통합신공항(TK신공항) 건설을 위한 특별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며, 최근 대구시는 홍준표 대구시장의 강력한 추진력을 중심으로 신공항 건설을 본격화하는 모양새다.

먼저 TK신공항 특별법에는 기존에 비해 △기부 대 양여 차액 국비 지원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 △국비 보조 및 융자 가능 △인허가 의제 확대 지원 △지역기업 우대 및 지역주민 우선 고용 등 다양한 내용들이 추가됐다.

대구정책연구원 또한 지난 11일 심포지엄에서 TK신공항은 새 경제권 형성과 앵커기업 유치, 국토 균형 발전을 이끌 핵심 시설이라고 강조하면서, 신공항 일원과 후적지 개발로 '20년 동안 100조 원대 건설 경제효과'를 전망했다.

이와 관련 홍 시장은 "신공항 중심으로 모든 행정력과 역량을 결집한다"며 지난 8일 하반기 인사를 단행하고, "TK신공항이 조기에 건설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건국 이래 지역의 최대 단일사업인 TK신공항 건설을 비롯해 공항 후적지 개발과 5대 신산업 육성 등 '대구 굴기'를 실현할 핵심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미래 50년 비전 현실화로 '한반도 3대 도시'라는 위상을 되찾는 데 더해 세계로 나아가는 글로벌 도시로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하지만 일부에선 이번 특별법에 최대 중량 항공기의 이착륙 가능한 활주로 길이, 중추공항 명시 등 일부 핵심 내용이 빠진 것과 더불어 기부 대 양여 방식과 관련 부동산 경기 침체 등 우려의 목소리도 일고 있다. 무조건 잘 될 것이라는 장밋빛 청사진만 내밀어선 안 된다는 것이다.

최근 그런 문제점을 보도한 일부 언론과 대구시는 취재거부 갈등을 넘어 법적 공방으로 확대됐다. 그러나 이러한 갈등은 문제 해결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이 지역 여론의 흐름이다. 불필요한 에너지만 소모하고 있다는 것이다. 12조가 넘는 초대형 사업에 우려가 생기는 것은 당연하기 때문이다.

▲ 홍준표 대구시장이 지난달 17일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첫 전 직원조회에서 ‘대구경북통합 신공항 건설을 위한 특별법’ 국회 통과를 대구경북 시도민과 함께 경축했다. ⓒ대구시

함께 풀어 가는 것이 중요...TK신공항 건설 사업의 성공은 '소통과 화합'

이를 두고 지역에서도 "앞으로가 더 중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부족한 부분을 어떻게 메워나가며, 성공적인 사업 추진을 위해서 무엇이 필요하고, 어떤 방식으로 극복해 나가는 것이 관건"이라는 주문이다.

최근 윤석열 대통령의 '간호법 거부권'행사를 두고 전국이 들썩거린다. 간호협회는 "윤석열 대통령이 자신의 공약인 간호법을 거부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고 주장하며, 서울 광화문에서 대규모 집회까지 열고 있다. 이런 논란을 지역에서도 간과해서는 안된다는 목소리가 흘러나오고 있다.

TK신공항 건설 또한 대구·경북에 대한 윤석열 대통령의 약속이자 공약이기 때문이다. 인구감소, 지방소멸위기, 경제위기 앞에 TK신공항 건설은 대구경북의 사활이 걸린 문제다. 500만 시·도민의 미래가 걸려있기에 무조건 관철해야 하는 숙제가 지역민들에게 생긴 것이다.

윤석열 정부 집권 1년 차 대구시의 최대 성과는 단연 'TK신공항 특별법' 제정이다. 대구시는 TK신공항 조기 건설이 윤 정부 1호 TK공약이란 점을 끊임없이 상기시키며, 정부의 협조 속에 지난달 국회 본회의 통과라는 성과를 이뤄냈다.

그러나 TK신공항 건설의 성공은 홍준표 대구시장 혼자만의 힘으로 절대 이룰 수 없다. 아무리 강한 카리스마와 추진력이 있다 하더라도 지역 정치권과 500만 시·도민이 함께 힘을 모으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것이 중론이다.

22대 총선('24년 4월 10일)이 1년도 채 남지 않았다. 지역 정치권도 모든 걸 쏟아 부어야 한다. 특별법 국회 통과는 시작에 불과하며, TK신공항 건설의 성공이 곧 대구·경북의 미래라는 것을 상기해야 한다. 

지역민들 또한 마찬가지다. 소통과 화합을 통해 우려를 잠재우고 함께 힘을 모아 미래로 나아가야 한다. 홍준표 대구시장이 지난 16일 간부회의를 통해 신공항 2년 조기완공을 지시한 이유도 그러한 이유 때문으로 전해졌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2021년 12월 30일 대선 후보 당시 국민의힘 대구시당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대구는 한국경제 재도약의 심장"이라며 ▲대구경북 통합 신공항 건설 조속 추진 ▲대구~광주 달빛내륙철도 건설로 동서화합과 균형발전 실현 ▲KTX 역세권 일원 첨단화로 미래 신산업과 고급일자리 창출 ▲대구경북 경제과학연구소 설립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국가 신성장동력을 창출하고 미래 글로벌 시장을 선점할 5+1 미래 신산업 육성 ▲낙동강~금호강을 친환경 명품 친수공간으로 조성 ▲낙동강 수계 취수원 다변화, 안전한 물 공급으로 먹는 물 불안 해소 ▲대구시청 및 구경북도청 후적지를 문화산업 허브로 조성 ▲섬유·염색산업단지를 첨단산업단지로 전환 ▲경부선 고속철도 대구도심구간 지하화로 대구발전 재도약 기회 창출 등 대구 지역 관련 공약 10가지를 발표한 바 있다.

▲지난 2021년 12월 30일 윤석열 대통령이 대선 후보로서 대구시당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대구 지역 관련 10대 공약을 발표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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