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계절 관광지로 거듭나고 있는 충남 보령시 대천해수욕장에 대규모 인공섬 계획이 있어 보령의 랜드마크가 될 기대감이 넘치는 분위기다.
보령시가 야심차게 준비하고 있는 인공섬 조성은 대천해수욕장 앞 2.4㎞ 지점에 있는 소녀암에 오는 2032년까지 국비 5억 원, 지방비 5억 원, 민간자본 4조 원을 투입해 해양신산업을 육성하고 글로벌 해양 영토 확장 등 관광과 과학이 하나 되는 인위적인 섬을 만드는 대규모 사업이다.
시가 작성한 2024년∼2032년까지의 최첨단 해양허브 인공섬 조성 프로젝트를 보면 공유수면 9만㎡를 매립해 인공섬 상부에는 크루즈선 터미널, 로얄 복합리조트, 해양레저체험시설, 해양광장 및 공원이 만들어지고, 하부에는 해저농장, 해양자원연구소가 들어 설 계획이 나와 있다.
따라서 인공섬을 통해 서해안권 섬 관광사업, 글로벌 해양 관광산업에 따른 카지노, 쇼핑몰 등의 운영을 함으로써 충남의 새로운 관광루트 개발을 기대하고 있다.
특히 사업 예정지가 동북아 허브 축 및 한반도의 중심축으로서 세계 교역지로의 지정학적 입지를 보유하고 있고, 보령해저터널의 개통으로 태안·보령·서천을 잇는 서해안 관광벨트의 형성 등 사업적 효과도 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그러면서 국가적으로는 인공섬 건설 기술개발을 통해 다양한 해양자원의 확보가 가능하고, 해양 신산업 육성 및 글로벌 해양 영토 확장에 기여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김동일 보령시장은 “인공섬 조성을 위해 해수부 등 관계부처를 방문해 긍정적 답변을 들었다" 면서 “국가적으로는 부류식 인공섬 건설 기술을 지속적으로 확보해 외국에서 사업확장을 할 수 있는 노하우를 개발하는데도 목적이 있다. 사업의 성공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충남도 해양정책과 관계자도 “보령시가 제안한 인공섬 조성계획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전제하고 “(해수부와 기재부도) 새로운 제안에 긍정적인 맥락에서 검토하고 있으며, 예산협의 때 (기재부에) 올라가서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시는 인공섬 조성 지역의 암반 확인과 기술적 검토를 위한 용역을 준비하고 있는 가운데, 지금까지 인공섬 조성에 관심을 갖고 있는 민간 기업은 현재까지 3개 기업 정도가 참여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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