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가 실시한 화력발전소 폐지에 따른 설문조사에서 대체산업 육성이 필요하다는 응답이 36.8%로 가장 많았다.
도는 18일 지난 2월27일부터 3월6일까지 화력발전소 폐지지역 주민 954명과 발전사 직원 493명 등 총 144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응답 대상자 1인에 2개 응답을 요구한 이번 설문에 총 응답 건수는 2894 건으로, 대체산업 육성이 필요하다는 응답이 1064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기업 유치 674건(23.3%)와 고용·취업 지원이 611건(21.1%)으로 높은 비율을 차지했으며, 보조금 또는 세제지원 243건(8.4%), 문화관광 사업 99건(3.4%), 지역복지 사업 96건(3.3%), 기타 17건(0.6%), 미응답 90건(3.1%)이었다.
대체산업 육성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큰 만큼 폐지지역의 가장 큰 문제점으로는 일자리 감소와 고용문제(1080건, 37.3%)가 꼽혔다.
인구 유출과 감소와 지역상권 몰락 등 경기침체가 각각 801건(27.7%), 542건(18.7%)으로 뒤를 이었으며, 각종 지원금 축소 233건(8.1%), 공실증가와 주택가 하락 126건(4.4%), 기타 34건(1.2%), 미응답 78건(2.7%)으로 집계됐다.
도는 이번 설문조사가 화력발전소 폐지지역 주민과 발전사 직원을 대상으로 한 만큼, 결과를 바탕으로 국회의 특별법 제정과 정부의 실효적인 산업대책 마련을 촉구해 나갈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이번 여론조사 결과는 단순한 지원책이 아니라 지역위기 대응을 위한 근본적 해결책을 요구하는 것”이라며 “특별법 제정을 통한 체계적 지원과 산업대책 마련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이어 “100억 원 이상 예산이 소요되는 특별법의 경우 제정까지 평균 처리 기간이 887.5일이 소요되는 것을 감안할 때 전방위적인 전략이 필요하다”며 “특별법 연내 제정을 위해 관계 시·도, 국회와 전방위적 협력을 펼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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