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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野, 거부권으로 '대통령 일방독주' 프레임 씌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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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野, 거부권으로 '대통령 일방독주' 프레임 씌우려"

유상범 "민주당 비열하다"…尹 이재명 회동 거부엔 "원내대표 만나도 '협치' 충분"

국민의힘 유상범 수석대변인이 윤석열 대통령의 간호법 제정안 거부권 행사를 옹호하면서, 야당의 간호법 입법 목적 자체가 내년 총선을 앞두고 윤 대통령에게 거부권을 행사하게 하는 것이라는 주장을 펴 눈길을 끌었다.

유 수석대변인은 17일 불교방송(B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지금 민주당은 끊임없이 갈라치기 법, 소위 말해서 포퓰리즘적인 법안을 발의하고, 정부·여당이 이것에 대해서 반대하고 거부권을 행사하면 내년 선거에서 '소통 부재', '대통령의 일방 독주'라는 프레임을 씌우겠다는 정치적인 목적을 가지고 지금 법안을 입법하는데 저는 굉장히 비열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유 수석대변인은 "입법 과정은 결코 그렇게 정치적 목적을 이유로 특정한 경향을 가지고 법을 만드는 게 아니다"라며 "이 부분에 대해서는 그들의 의도는 충분히 알고 있겠지만 굉장히 단호하게 '비열하다'는 아주 심한 말을 저는 감히 쓴다"고 부연했다.

지난 2004년 노무현 정부 시절, 야당의 대통령 탄핵소추안 의결에 대해 한나라당 장광근 의원이 <100분 토론>에 나와 "이건 총선을 앞두고 지지 세력을 결집시키기 위한 노무현 대통령의 정략이다. 탄핵을 기다리며 버티기하고 있었던 것"이라고 주장하자, 당시 진행자였던 손석희 전 JTBC 사장은 "알면서 왜 하셨느냐"고 되물어 화제가 된 일이 있다.

한편 유 수석대변인은 '윤 대통령이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한 번쯤 만나야 하지 않겠느냐'는 질문에는 "윤 대통령께서 박광온 원내대표가 당선되고 나서 정무수석을 보내서 회담 제의를 했었고, 국회의장께서 여야 원내대표와 같이 회의를 하자는 제안을 했을 때 흔쾌히 동의를 했었다. 윤 대통령의 그런 모습을 보면 야당과 언제든지 대화할 의지는 보이시는 것"이라며 "대부분의 지금 국회 상황은 원내대표의 책임이다. 그렇다면 원내대표를 만나겠다는 것은 대통령이 국회와 협치를 하겠다는 것을 충분히 표명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유 대변인은 '왜 이 대표는 못 만나나'는 취지의 반문에 "이재명 대표의 경우가 참 대통령 입장에서는 어렵다. 대장동 사건, 성남FC 뇌물 사건 등으로 이미 수사를 받고 기소가 된 사람이고, 그 외에도 대북송금 사건이 지금 수사 중에 있고 여러 사건들이 연루돼 있다"면서 "대통령이 야당 대표를 만난다는 것은 국민들에게 단순히 협치의 모습만 보여주는 게 아니다. 그 이후에 수사 과정이 조금이라도 국민들의 눈높이에 맞지 않으면 또 대통령의 어떤 영향력 얘기가 나올 수 있는 오해의 소지가 크다"고 했다.

▲국민의힘 유상범 수석대변인이 지난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논평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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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재훈

프레시안 정치팀 기자입니다. 국제·외교안보분야를 거쳤습니다. 민주주의, 페미니즘, 평화만들기가 관심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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