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민주화운동 기념일을 앞두고 광주도심에서 폭주족들의 '난폭질주'가 예고돼 경찰이 대비 태세에 들어갔다.
16일 광주 광산경찰서에 따르면 5·18민주화운동 제43주년인 18일을 전후로 광주 광산구 수완지구와 첨단지구 일원에서 이륜차 폭주를 모의하는 게시물이 동영상 공유 사이트 틱톡(TikTok) 등 사회관계망(SNS)에 올라왔다.
경찰은 주동자들이 지난 8일 광산구 수완동 국민은행 사거리 일대에서 굉음을 내며 5~6시간 가량 소란을 부렸던 10대 무리들인 것으로 파악했다.
경찰은 당시 승용차와 접촉사고를 냈던 A군을 도로교통법 위반(무면허운전·공동위험행위) 혐의로 입건, 휴대전화 등을 압수해 관련 내용을 확인 중이다.
동영상이 올라온 SNS에 압수수색 영장을 신청해 게시물을 올린 사람도 조사할 방침이다.
배달 업체 고용주들에게는 '최근 폭주족 단체행위가 이뤄지고 있다'며 '직원들이 위법행위에 동참하지 않게 해달라'는 주의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경찰은 폭주가 예고된 날 가용 인원을 총투입, 예상 길목 등을 차단하고 단속할 예정이다. 현장 단속에 적발되면 곧바로 입건 조치할 계획이다.
광산경찰서 관계자는 "단체 행동에 대비하기 위해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고 있다"며 "추모 기간인 만큼 폭주 행위 등을 자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