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소방이 외국인 노동자 숙소에 무상 보급 중인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율이 90%를 육박하고 있다.
16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경기소방은 올들어 4월까지 도내 외국인 노동자 숙소에 소화기와 화재경보기 등을 무상으로 보급하고 사업장에 설치를 독려한 결과 설치율을 87%까지 끌어올렸다.
도내 외국인 노동자 숙소가 있는 사업장은 1만5462곳이다. 이 가운데 올해 1월 기준으로 주택용 소방시설이 설치된 곳은 1만1413곳으로 설치율이 73.8%였으나 4개월간 2025곳의 사업장에 설치를 마쳐 설치율을 87%까지 높인 것이다.
이 기간 동안 도 소방재난본부는 외국인 노동자 숙소 478곳에 주택용 소방시설을 무상 보급했다. 이는 당초 200곳에 소방시설을 보급한다는 기존 설치 목표를 240% 초과 달성한 수치다.
경기소방은 당초 연말까지 추진하려던 계획을 수정해 겨울철 시작 전인 10월 말까지 100% 설치를 완료하기로 했다.
전용호 도 소방재난본부 생활안전담당관은 “설치율 조기 달성이 가능했던 것은 각 사업장에서 소방 안전의 중요성에 대해 공감하고 적극 동참해준 덕분”이라며 “10월까지 모든 외국인 노동자 숙소에 주택용 소방시설이 설치되도록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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