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여수의 한 초등학교 체육관(강당) 천장 내부 구조물이 무너지면서 교사와 학생 14명이 부상을 입었다.
12일 소방당국과 전남교육청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12시 10분께 여수시 문수동에 위치한 초등학교에서 체육 수업을 진행하던 중 체육관 무대 상층부 벽체 구조물 일부가 바닥으로 쏟아져 내리는 사고가 발생했다.
소방당국은 체육관 내 무대 상부 천장과 무대를 구분하는 마감 벽체(흡음제)가 쏟아져 내린것으로 확인했다.
사고로 교사 1명과 학생 13명 등 총 14명이 경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당시 무대에서 공연연습을 하고 있었고, 천장 마감재에 깔리면서 부상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당시 교사와 3학년 학생 25명이 체육수업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머리를 크게 다친 듯 보였던 교사는 병원 이송 후 정밀 진단 결과 경상으로 분류됐다. 나머지 학생들의 상태도 양호한 것으로 확인됐다.
학교 측은 전체 수업을 4교시로 단축하고 학생들을 모두 집으로 돌려보냈다.
사고가 난 체육관을 폐쇄하고 안전 점검과 안전 조치 후 사용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이 사고로 교육청은 해당 학교 학생·교직원들을 대상으로 트라우마 방지를 위한 심리상담을 지원할 계획이다.
여수교육지원청 wee센터에서는 학생·교직원·학부모들을 대상으로 트라우마 치료와 심리정서 특별 프로그램을 운영한디.
전남도교육청 관계자는 "부상당한 학생과 교사의 치료와 정서적 안정 조치 등에 만전을 기울이겠다"며 "추후 학교 시설물 안전 관련 종합대책을 세워 유사사고 재발 방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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