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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트라이앵글 순환 철도망' 구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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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트라이앵글 순환 철도망' 구축한다

광주~나주 광역철도 예타 대상 선정 계기 교통 패러다임 대전환

전라남도는 '광주~나주간 광역철도사업'이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에 선정됨에 따라 '전남 트라이앵글 순환 철도망'을 구축, 전남을 하나의 생활권으로 묶어 국토균형발전의 새 축으로 발전시키겠다는 비전을 발표했다.

9일 도에 따르면 기획재정부는 '광주~나주 간 광역철도사업'에 대한 전남도와 광주광역시, 나주시의 사업 추진 의지를 확인하고 관계 부처 의견을 청취한 후 9일 재정사업평가위원회를 열어 예타 대상 사업으로 확정했다.

이는 전남도가 광주시, 나주시와 함께 사업의 당위성과 조기 착공의 필요성을 국회와 중앙정부에 꾸준히 건의하고 협의하는 등 혼신의 힘을 다해 설득한 결과다. 그동안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2021~2030)'에 반영된 5개 지방권 광역철도 선도사업으로 사전타당성조사를 완료하고 지난 2월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으로 신청된 상태였다.

▲김영록 전라남도지사가 9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광주(상무·소태)~나주~목포~보성~순천·화순을 연결하는 '전라남도 트라이앵글 순환 철도망 구축'에 관련한 언론 브리핑을 하고 있다.ⓒ전라남도

광주~나주 간 광역철도는 광주·전남 공동혁신도시의 정주 여건 개선과 지역 활성화를 위해 광주 상무역, 농수산물유통센터, 남평읍, 나주 혁신도시, 나주역까지 26.5㎞의 복선전철로 1조5200억 원이 투입되는 사업이다.

전남도는 이번 '광주~나주 광역철도' 예비타당성조사 대상 선정을 발판 삼아 미래 '친환경 관광 수도 전남' 비전을 실현하고, 전남 단일 경제권을 형성하며, 관광열차 도입을 위해 전남을 순환하는 철도망을 구축하는 등 교통 패러다임을 대전환할 계획이다.

철도 사각지대 없이 전남을 하나의 생활권으로 묶어주는 '전라남도 트라이앵글 순환 철도망'을 구축해 지역 어디서나 접근이 가능한 철도 네트워크를 연결, 수혜지역을 확대함으로써 수도권, 중부권에 상응하는 새로운 국토균형발전 축으로 발전시키겠다는 목표다.

목포에서 보성, 화순을 연결하는 남해안 노선과 나주, 화순에서 보성을 거쳐 순천까지 이어지는 경전선을 활용한 노선 등 전남 모든 지역을 아우르는 순환 철도망을 구축할 방침이다.

전남도는 5월 착수한 타당성조사용역을 통해 트라이앵글 순환 철도망을 비롯한 전북, 제주를 연결하는 초광역 철도망 구축을 마련해 보다 발전된 철도망 계획을 제5차 국가계획(2026~2035)에 반영시킨다는 구상이다.

전남에서 현재 진행 중인 목포~보성 남해안철도는 2024년 개통하고, 광주송정~목포 간 호남고속철도는 2025년 완공을 목표로 착착 진행 중이다.

광주송정에서 순천을 잇는 경전선은 지난 3월 기본계획을 고시하고 5개 공구로 나눠 5월 중 발주 예정이다. 이 가운데 보성~순천 구간은 전남도와 순천시민의 염원을 담아 우회노선(안)을 검토 중이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전남·광주 광역 경제권을 잇는 최초 광역철도인 광주~나주 광역철도사업이 예타 조사 대상에 선정돼 전남-광주 상생발전을 도모하게 됐다"며 "이를 계기로 광주권과 전남 동·서부권을 아우르는 사통팔달의 '전남 트라이앵글 순환 철도망'을 구축하고, 국내 최초로 KTX가 경유할 무안국제공항과 연계해 세계적 '친환경 관광수도 전남' 비전을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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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규

광주전남취재본부 박진규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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