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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장보고수산물축제, 가뭄 해결에 구름 인파 '일석이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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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장보고수산물축제, 가뭄 해결에 구름 인파 '일석이조'

궂은 날씨에도 많은 인파로 '북적'…축제기간 단비에 제한급수 '해제'

'2023 완도장보고수산물축제'가 비가 내린 가운데에도 많은 인파가 몰리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9일 군에 따르면 지난 7일까지 나흘간 진행된 이번 축제는 '치유의 바다를 낚다, 청정 바다를 먹다!'라는 주제로 3개 분야, 26종의 프로그램이 펼쳐졌다.

축제 첫날부터 비가 내려 일부 프로그램이 중단됐으나 사회적 거리 두기가 해제된 후 열린 첫 축제인 만큼 궂은 날씨에도 많은 사람들이 축제장을 찾았다.

▲신우철 완도군수가 완도 장보고수산물축제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완도군

'최현우 마술 쇼'와 '청해 트로트 가요제'는 관객석이 모자랄 정도로 관람객으로 가득 찼으며, 축제 주최 측에서는 우비와 타월 등을 준비해 관람객들에게 편의를 제공했다.

특히 '전통 대나무 바다낚시'와 '전복 따러 Go Go', '223m 해조류 치유 김밥 만들기' 등 완도에서만 할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은 참가 신청 대기 줄이 길 정도로 성황이었다.

완도산 톳을 첨가한 '223m 해조류 치유 김밥 만들기'에는 200명이 넘는 군민과 관광객이 손을 보탰으며, 223m나 되는 김밥이 끊기지 않고 완성돼 들어 올려졌을 때는 주민과 관광객들의 환호성이 터졌다.

이 외에도 전통 노 젓기 대회, 전통 김 뜨기 체험 등이 진행됐으며 완도 수산물을 활용한 요리들을 선보이는 '청해진미 치유 푸드관'은 문전성시를 이뤘다.

▲완도 장보고수산물축제의 223m 해조류 김밥 만들기 행사ⓒ완도군

또한 축제기간 중인 지난 7일까지 평균 220㎜의 단비가 내려 지난해 3월부터 제한 급수중인 완도 지역의 단수 조치가 해제됐다.

신우철 완도군수는 "장보고수산물축제는 끝났지만 전남 정원 페스티벌이 5월 31일까지 진행되므로 완도를 찾으셔서 힐링하는 시간을 갖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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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규

광주전남취재본부 박진규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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