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기도지사가 7일~8일간 열리는 한일 정상회담에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문제가 의제로 오르는 것에 심각한 우려를 나타냈다.
김 지사는 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국민의 먹거리 안전, 어민, 소상공인 등 관련 산업 종사자의 생존권을 위협하는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를 강력하게 반대한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일본을 향해서는 "투명한 정보 공개, 완전한 안전성 검증, 주변국과 국제사회의 동의 없이 이뤄지는 오염수 방류계획을 철회할 것을 요구한다"며 "일본은 가까운 이웃 국가와 국제사회에 ‘민폐국가’가 되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김 지사는 윤석열 대통령에게도 "우리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한 의무와 책임을 다하길 바란다"며 "오염수 방류는 한일 우호관계 증진이라는 미명 하에 양보할 수 있는 사안이 절대 아니다"라고 밝혔다.
김 지사는 "한일 양국의 과학적 공동조사와 안전성 검증을 수반하지 아니한 오염수 방류계획 중단을 관철시키는 것이 이번 한일정상회담의 마지노선"이라며 "지난 정상회담에서 대한민국의 '과거'를 내준데 이어 이번 정상회담에서 '현재'와 '미래'까지 내어 줄 수는 없다"고 지적했다.
이날 대통령실은 한일 정상회담에서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문제를 논의하는 것을 두고 "국민이 중요한 문제라고 생각한다면 굳이 현안에서 제외할 이유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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