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동두천시가 문화예술의전당 건립을 본격 추진하고 나섰다.
이는 동두천 문화예술인들이 2015년부터 줄기차게 요구했으나 지금까지 현실화하지 못한 사안이다. 그러나 박형덕 시장이 핵심 공약으로 내세우면서 최근 탄력이 붙는 모양새다.
4일 시에 따르면 전날 시청 상황실에서 문화예술의전당 건립 기본계획 수립·타당성 조사 연구용역 중간 보고회를 열고 건립 후보 지역을 공개했다.
시가 전당 건립을 고려하는 장소는 신시가지 보건소 앞 땅이다.
현재 동두천은 포천·의정부·구리·남양주시와 연천군 등 도내 27개 시·군과 달리 문화예술인이 창작·공연 활동을 할 종합문화예술 공간이 없다.
이 때문에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동두천지회가 2015년부터 건립을 줄기차게 요구하고 있다. <프레시안 2022년 2월16일 보도>
시는 이 같은 지역 예술인들의 요구가 이어지자 당시 문화체육관광부에 종합문화예술회관 건립 지원을 요구했다. 하지만 정부가 사업비 지원에 손사래를 치면서 난항을 겪었다.
이런 가운데 박형덕 시장이 문화예술의전당 건립을 지시하면서 시는 지난해 10월 구리아트홀·남양주다산아트홀을 찾아 두 자치단체의 건립 사례를 조사했다.
시는 지역 경제 파급 효과와 운영 방안을 검토해 7월까지 건립 기본 계획을 세울 예정이다.
이후 국·도비를 확보해 예비 타당성 조사에 대응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증강 현실과 홀로그램 공연, 디지털 갤러리가 가능한 문화 공간으로 건립할 생각이다”라며 “이를 통해 예술인과 시민들의 문화 수요 요구에 부응하고, 도시 경쟁력을 키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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