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완주군 봉동읍 정동마을 주민들이 인근에 콘크리트 제조시설의 입주를 우려하며 반발에 나선 것과 관련해 최광호, 김재천 완주군의원이 대책마련에 나섰다.
최광호 완주군의원은 3일 자료를 통해 "봉동읍 정동 마을 입구 주변 환경으로 인해 주민피해가 지속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최 의원의 설명에 따르면 정동마을 주민들은 기존에 위치한 불법 시설로 피해를 당하고 있는 상황에서 콘크리트 제조시설이 들어온다는 소식에 집단 반발하고 나섰다는 것이다.
정동마을 주민들은 “마을의 입구에 콘크리트 제조시설이 들어온다는 소식에 불안해 잠도 못 이루고 있는 상황”이라며 “콘크리트 제조시설 입주를 막기 위해 이른 아침부터 하루도 빠지지 않고 현장을 지키고 있다”고 성토했다.
이와 함께 “마을 주변 농지에 불법으로 건설 폐기물과 자재를 적재하고 있다”면서 “이미 봉동읍 은하리 254번지와 256번지 일원에 불법 행위를 자행하고 있어 행정에 불법행위에 대한 시정을 요구하고 고발까지 준비하고 있다”고 호소했다.
주민들의 우려가 높아지는 상황에서 이 업체가 정동마을 입구에 콘크리트 제조시설에 대한 허가를 신청하고 적법절차를 밟고 있다는 소식이 들리자 주민들은 집단행동에 나서기로 한 것.
해당 마을을 찾은 최광호 의원과 김재천 의원은 주민들과 함께 현장을 둘러보고 주민들을 상대로 피해상황을 경청했다.
최광호 의원은 “해당업체가 입주하려고 하는 해당 부지 인근 농지에 무단으로 건설 폐기물과 자재들을 적재해 주변 경관을 해치는 것은 물론 농지법 위반 소지가 충분하다”며 “해당사항에 대해 행정에 철저한 조사를 통해 법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재천 의원은 “완주군 행정에서 놓치고 있는 부분이 많다”고 지적하며 “두 번 다시는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완주군 측에 강력하게 요구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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