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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소방, 동일 내용 119신고 몰릴 때 '비상상황' 체제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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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소방, 동일 내용 119신고 몰릴 때 '비상상황' 체제 전환

전국 첫 '대형재난 발생 알리미' 구축 추진…신속한 상황 대처 기대

경기도소방재난본부가 동일한 내용으로 여러 건의 119신고가 접수되는 경우 비상 상황관리체제로 전환하는 '대형재난 발생 알리미'를 구축·운영하기로 했다고 3일 밝혔다.

이는 동시에 많은 사람이 목격하는 재난 발생 시 119신고가 연이어 접수된다는 점을 감안해 신고접수에 소요되는 시간 낭비를 최소화 하기 위한 조치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 119종합상황실 내부. ⓒ경기도소방재난본부

전국 처음으로 시도하는 대형재난 발생 알리미는 서버 프로그램을 통해 각종 재난 등을 상시 모니터링해서 같은 시간대에 해당지역에서 신고 전화가 여러 건 폭주하면 자동으로 비상 상황 경보를 전파하는 시스템이다. 시스템 구축은 5개월 가량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상황실 대형전광판과 상황 요원 개인 화면에도 같은 정보를 발송해 모든 상황 요원이 재난정보를 쉽게 파악할 수 있어 효과적 대응을 돕는다 게 경기소방의 설명이다.

예를 들어 “○○지역에 화재 신고가 집중되고 있습니다”라는 경보 메시지와 함께 해당 내용을 상황실 정면의 대형전광판과 개인 모니터에 띄워 상황 요원들이 그에 맞게 대응할 수 있게 하는 것이다.

전국 최대 규모로 총 53대의 재난 상황접수 전화를 보유한 경기소방 119종합상황실은 그동안 신고 전화가 폭주할 때 안내방송을 통해 상황을 알렸다.

특히 권역별로 나눠 신고를 접수하는 탓에 상황 요원이 담당권역 외 다른 지역에서 발생하는 대형재난을 미처 파악하지 못하는 경우가 종종 발생했다.

도 소방재난본부 분석에 따르면 대형화재의 경우 평균 40건 이상 신고가 접수된다. 하지만 상황 요원이 이러한 상황을 인지하지 못하면 모든 신고자에게 동일한 질문을 하게 되고 그만큼 상황관리에 사용할 시간은 줄어드는 결과로 연결되는 문제가 있었다.

조선호 도 소방재난본부장은 “대형화재와 교통사고 또는 집중호우 등이 발생하면 119신고가 폭주하게 되는데 이 시스템이 갖춰지면 모든 상황 요원이 동시에 상황을 공유함으로써 신고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게 된다”라며 “나아가 현장 상황을 관리할 수 있는 여유시간을 확보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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