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양주시가 국내산 치즈 생산·가공·숙성과 전시·체험 시설을 갖춘 ‘K-치즈랜드(경기 치즈복합단지)’ 조성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이는 2026년 치즈 완전 수입 개방에 대비해 낙농 산업의 안정적인 기반을 마련하고, 인근 관광지와 연계해 지역 경제 활성화를 도모하는 것이다.
3일 시에 따르면 전날 시청 상황실에서 경기 치즈복합단지 조성 타당성 조사·기본계획 연구용역 착수 보고회를 열었다.
이날 보고회엔 경기도와 서울우유, 예원예술대 관계자도 모여 향후 추진 방향을 논의했다.
앞서 시는 총 사업비 500억 원(예상 금액)을 들여 은현면 용암리 1만3000㎡ 부지에 K-치즈랜드 조성 사업을 세웠다.
이곳은 서울우유협동조합의 양주 신공장이 있는 장소다. 사업비 3036억 원을 투입해 지난 2021년 6월 완공했다.
양주 신공장은 하루 평균 우유 950톤, 분유 600톤, 연유 50톤 등 원유 1690톤을 처리한다. 우유 300만개(200㎖)와 기타 발효유 등 45만개를 출하할 정도로 낙농 산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 <프레시안 2022년 4월4일 보도>
이에 시는 서울우유 양주 신공장을 기반으로 낙농·유가공 거점 시설인 K-치즈랜드를 조성하기로 했다.
시는 이곳에 민관 협력형 국산 치즈 생산 시설과 치즈 숙성 호텔, 치즈 스튜디오, 각종 시민 체험 시설을 만들 예정이다.
또 인근 조명박물관과 농촌 체험마을, 기산·덕계저수지와도 연계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올 연말까지 기본 방향 설정에 필요한 타당성과 기본 계획을 세울 생각이다”라며 “향후 경기 치즈복합단지를 양주시를 대표하는 볼거리·먹거리 공간으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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