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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윤리위, 김재원·태영호 징계 절차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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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윤리위, 김재원·태영호 징계 절차 착수

5·18 기념식 이전 징계 여부 주목

국민의힘 중앙당 윤리위원회가 김재원, 태영호 최고위원에 대한 징계 절차에 착수했다.

윤리위는 1일 첫 회의를 열어 김, 태 최고위원에 대한 징계 절차를 개시했다고 황정근 윤리위원장이 밝혔다.

황 위원장은 김 최고위원의 징계 착수 사유로 '5·18 정신 헌법 수록 반대', '전광훈 목사 우파 천하통일', '제주 4·3은 격이 낮은 기념일' 등의 발언을 들었다.

태 최고위원에 대해선 소셜미디어에 게시한 'JMS(Junk·Money·Sex 민주당', '제주 4·3 사건은 김일성 지시에 의해 촉발' 발언을 꼽았다. '김구 선생이 김일성 통일전선 전략에 당했다'고 한 발언이 사유에서 제외된 데 대해 황 위원장은 "논의할 것"이라고 했다.

태 최고위원이 자신의 발언을 소신이라고 주장하는 데 대해 황 위원장은 "근본적으로 역사 해석의 문제이기도 하고, 그 발언이 당헌당규에 위반되는지는 차원이 다른 문제"라며 "종합적으로 논의될 것"이라고 했다.

황 위원장은 "징계를 개시하기로 한 윤리위 결정은 국민의힘이 국민 지지와 신뢰를 받기 위한 자체 노력의 일환"이라며 "2차 회의에서 당사자 소명을 듣고 징계 수위가 결정될 것"이라고 했다. 2차 회의는 8일 오후 4시에 열리는 만큼, 5·18 광주 민주화운동 기념식 전에 징계 결정이 이뤄질지 주목된다.

윤리위원 9명 전원이 참석한 이날 회의에서 징계 착수에 반대하는 의견도 있었는지를 묻는 질문에 황 위원장은 "징계를 개시해야 한다는 쪽으로 의견이 모아졌다"고 했다.

김기현 대표는 윤리위에 "객관성과 공정성 원칙에 따라 국민의힘을 국민이 더욱 사랑하고 지지받을 수 있도록 당헌당규에 따라서 역할을 잘 수행해달라"고 당부했다고 황 위원장은 전했다.

한편 징계 요구가 접수된 홍준표 대구시장과 천하람 국민의힘 순천갑 당협위원장, 유승민 전 의원에 대해서는 징계 개시를 하지 않기로 했다.

▲국민의힘 황정근 윤리위원장이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윤리위 첫 회의 결과를 브리핑하며 잇단 설화로 논란을 빚은 김재원·태영호 최고위원에 대한 징계 절차를 개시했다고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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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경구

2001년에 입사한 첫 직장 프레시안에 뼈를 묻는 중입니다. 국회와 청와대를 전전하며 정치팀을 주로 담당했습니다. 잠시 편집국장도 했습니다. 2015년 협동조합팀에서 일했고 현재 국제한반도팀장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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