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현민 전 청와대 의전비서관이 SNS를 통해 문재인 전 대통령의 근황을 전했다.
탁 전 비서관은 2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고 "'미스터 프레지던트'를 출간한 다음날, 새 책을 가져다드리면서 얼마가 팔리면 꼭 한 끼 모시겠다고 했던 약속을 엊그제 지켰다"고 전했다.
그는 "돌돔, 뱅에돔, 쥐치까지 힘닿는 대로 잡아 양산으로 가는 날 아침 회를 뜨고 아이스박스에 포장해 제주에서 부산을 거쳐 양산으로 가져가 한 끼를 차렸다"며 "전 직장 상사(문재인 전 대통령)도 밭에서 가꾼 쌈 채소를 내어주셔서 제주도 직송 회를 양산 상추에 싸서 먹는 호사스러운 저녁이 됐다"고 전했다.
탁 전 비서관은 문 전 대통령과 "함께 저녁을 먹고 책방까지 산책도 하고 구경도 했다"며 "책방 주인께서는 책에도 진심이시지만, 책방에도 진심이신 듯해서 책방이 열리고 언제가 되면 함께 한 김형석(작곡가) 형과 함께 소박한 음악회도 한 번 열어드리겠다는 약속도 드렸다"고 말했다.
탁 전 비서관은 "당분간 뵙기 어렵겠지만 내 자리에서 잘사는 모습 보여드리는 것이 대통령께 드릴 수 있는 큰 선물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면서 "미스터 프레지던트 속편도 시간 끌 거 있냐고 하시니 좀 서두를까 싶은 생각도 들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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