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양주시가 내년 초 직장운동경기부 ‘혼성 육상팀’을 창단한다.
지역 내 육상 꿈나무를 제대로 육성해 육상 명문 도시를 만들려는 취지다. 육성 종목은 100·200·400m와 혼성 계주·허들이다.
혼성팀은 트랙을 갖춘 옥정체육공원을 훈련장으로 사용한다.
26일 시에 따르면 내년 1월을 목표로 직장운동경기부 혼성 육상팀 창단을 준비하는 중이다.
시는 당초 올 6월 창단을 검토했으나, 선수 영입과 예산 확보 등의 문제로 시기를 연기했다.
현재 양주시 육상 꿈나무는 고암초 10명, 덕계중 8명, 덕정중 11명, 덕계고 10명 등 총 39명이다. 특히 덕계고는 육상 명문 학교로 성장한 상태다.
초·중·고 진학 체계 속에서 이들은 지난해 경기도체육대회 출전해 금메달 6개, 은메달 7개, 동메달 3개를 따는 등 해마다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반면 선수들을 뒷받침하는 실업팀은 없다. 인재들이 외부로 빠져 나갈 가능성이 크다는 얘기다.
인근 포천·파주시는 이런 문제를 해결하고자 혼성 육상팀을, 남양주시는 남자 육상팀을 각각 운영하고 있다.
이에 시는 지난해 해당 학교·시 체육회와 논의해 직장운동경기부 혼성 육상팀을 창단하기로 뜻을 모았다. <프레시안 2022년 10월12일 보도>
당시 시 체육회도 예산 5억 원 편성을 요청했다.
관건은 시의회 통과 여부다.
시는 2020년에도 직장운동경기부 여자 육상팀 창단을 추진했다. 하지만 시의회 문턱을 넘지 못하면서 물거품이 됐다.
시 관계자는 “내년 초 혼성 육상팀을 창단한 뒤 단거리 종목에 집중 투자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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