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동두천·양주시가 정부와 국회를 상대로 ‘전철 1호선 경원선 증편 운행’을 강력하게 요청하기로 했다.
두 지역을 오가는 경원선 열차 운행 횟수가 너무 적은 데다, 배차 간격마저 길어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14일 동두천·양주시에 따르면 전날 동두천시청에서 4개 시·군 간담회를 열고 경원선 증편 운행 공동 요청 방안으로 논의했다.
박형덕·강수현 시장은 두 지역 시민들의 교통 불편을 해소하자며 공동 합의문을 채택해 이를 정성호 국회의원에게 전달했다.
동두천·양주시는 조만간 경기도와 국회·정부에도 경원선 증편 운행을 공식 요청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국지도 39호선 2차로 개량(상수~한산) 및 건설 사업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이날 간담회는 평화로를 공유한 의정부·양주·동두천시와 연천군이 지역 현안에 공동 대응하고자 마련한 자리다.
동두천시는 체불을 방지하는 선금 신속 집행과 제도 건의를, 양주시는 광역화장장 설치를 안건으로 올려 논의했다.
또 의정부시는 경기북부 평화로 특화 관련 정책 사업 추진을, 연천군은 서울~연천 고속도로 조기 착수 등을 4개 시·군이 공동 대응하자고 건의했다.
박형덕 시장은 “경원선은 대기 시간만 20~35분 걸려 시민들의 교통 불편이 심각한 수준이다. 반드시 증편 운행해야 한다”라며 “4개 시·군은 국가 안보를 위해 오랜 기간 희생했다. 반면 각종 규제로 피해를 보고 있다. 이런 문제에 공동으로 대응해 지역 현안을 반드시 해결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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