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정부 국가정보원장을 지낸 박지원 전 원장이 윤석열 정부 외교안보정책을 비판하면서 "블랙핑크 때문에 '블랙 펑크'가 났다"고 꼬집었다.
박 전 원장은 6일 문화방송(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인터뷰에서 김성한 안보실장의 석연찮은 사퇴에 대해 "안보실장이 블랙핑크, 레이디가가에 의해 밀려났다"며 "이건 진짜 블랙 펑크가 난 것"이라고 했다.
박 전 원장은 4월말로 예정된 한미정상회담 전망과 관련 "공짜 점심은 없다는 미국 말이 있는데 엄청난 지불을 하고 올 것 같다"고 우려를 표했다.
전날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이 미 하원의원 9명을 접견한 자리에서 국빈방미시 미 의회 상하원 합동연설 초청 의사를 전달받고 "역사적 연설을 하게 돼 기쁘다"며 흔쾌히 수락했다고 밝혔다.
박 전 원장은 "미국을 가더라도 저는 굉장히 어둡다고 생각한다"며 "우크라이나에 살상무기 공급을 하라고 나토 사무총장, 미 국방장관이 한국에 3월에 와서 요구를 했지 않느냐. 이걸 만약에 했을 때 앞으로 러시아와 우리가 어떻게 되겠느냐"고 했다.
또 "전기차 문제에 대해서는 미국이 조금 열어주니까 굉장히 성과로 평가하던데 그렇지 않다"며 그는 "제일 중요한 반도체, 배터리 문제는 우리는 중국에 팔지도 못하고 투자도 못하게 하면서 미국은 작년도에 중국과 최고의 무역고를 올렸다"고 지적했다.
박 전 원장은 "대통령의 철학이 바뀌어야 한다"며 "전체적으로 볼 때, 일본이 한때 우경화될 떄의 아베 정권처럼 윤 대통령이 가고 있다. 너무 우경화되고 있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한미동맹은 기조이지만 도랑에 든 소인 한국은 중국과도 경제협력을 해야 되는데, 정부가 다 그냥 일본, 인도·태평양으로 가 버리니까 실제로 문제가 되지 않느냐"며 이같이 말했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