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용인시에 조성되는 첨단 시스템반도체 클러스터를 지원하기 위한 '경기도 반도체 지원 전담조직'(TF)이 내일(23일) 첫 회의를 갖는다고 22일 밝혔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지난 15일 정부의 용인 첨단시스템반도체클러스터 조성 계획 발표 직후 전담기구를 꾸려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이번 회의에는 김 지사를 비롯해 TF 단장인 염태영 경제부지사 등 도와 용인시 관계자,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TF에는 국가산단 성공 추진을 위해 관련 실·국장, 용인시 부시장, 경기주택도시공사(GH) 등이 참여해 인허가 등 행정적 지원을 담당한다. 또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 등도 힘을 보탠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반도체 기업의 애로사항을 해결하기 위해 함께 한다.
도는 인허가를 비롯해 핵심 인력양성, 팹리스 클러스터 조성, 해외 선도기업 유치, 소부장기업 지원 등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앞서 정부는 지난 15일 용인시 남사면 710만㎡(215만평)에 2042년까지 300조원을 투자해 첨단 반도체 제조공장 5개를 구축하고, 국내외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업체, 팹리스 등 최대 150개를 유치한다고 발표했다.
현재 도내에는 기흥·화성·평택·이천 등에 대기업에서 운영하는 반도체 생산단지와 소부장 기업들이 위치해 있고, 판교에는 팹리스 기업들이 밀집돼 있다.
SK하이닉스가 120조원을 투자하는 용인 원삼 반도체클러스터, 삼성전자가 용인 남사에 300조원 규모의 첨단시스템반도체클러스터를 조성한다면 세계 최대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가 완성된다.
도는 이같은 계획이 성사되면, 반도체 전 분야 밸류체인을 완성하는 것으로 국내외 우수 인재를 집적한 '글로벌 반도체클러스터'의 선도모델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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