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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가덕신공항 2029년 조기 개항 목표 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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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가덕신공항 2029년 조기 개항 목표 설정

기본계획 용역 중간보고회 통해 방안 제시...보상, 시공 등 방법 개선해 공기 단축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핵심 사안 중 하나였던 가덕도신공항이 2029년 조기 개항이 목표로 추진된다.

국토교통부는 14일 가덕도신공항 기본계획 수립용역 중간보고회를 통해 사전타당성 조사결과와 동일하게 매립식 공법을 적용하는 것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 가덕도신공항 기본계획 검토안. ⓒ국토부

국토부는 총 7회의 전문가 자문회의와 관련 지자체 협의를 거쳐 국제공항으로서의 안전성을 최우선으로 사업비, 사업기간 단축 효과 등을 검토한 결과 이같은 내용을 도출했다.

추후 여객터미널, 화물터미널, 계류장 등 공항시설 배치계획과 관계기관 협의 의견을 반영하는 최적화 검토를 거쳐 최종 공항배치(Layout)를 확정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용역사는 용역 중간 검토 결과 깊은 바다(최대수심 약 30m)와 대규모 연약지반(최대심도 약 40m)을 매립해 건설하는 가덕도신공항(추정 총사업비 13조7000억원)의 사업기간은 과거 공항건설 사례와 비교해 추정할 경우 상당한 사업시간이 소요되며 적기 개항을 위해서는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특히 용역사는 2030 부산세계박람회 개최에 맞춰 가덕도신공항을 안전하게 개항하는 것은 매우 도전적인 과제로서, 사업기간 단축을 위해 검토 중인 주요 추진방안을 아래와 같이 제시했다.

통상 실시계획 이후 착수하는 보상을 기본계획 수립이후 보상착수 가능토록 편입토지 등의 세목을 기본계획 고시에 포함해 공사 착수시기를 약 1년 단축하고 공항 배치를 육상과 해상에 걸쳐 배치해 해상 매립량 감소(사전타당성 조사결과 대비 2분의 1 이하) 및 육상 절취부에 여객터미널 공사 조기 추진 등을 통해 공사기간을 27개월 단축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시공과정의 효율성과 창의성을 극대화시키기 위해 신규 대형장비 도입, 신기술·신공법 적용 등 민간의 창의적인 제안을 수용할 수 있도록 오는 2029년 12월 개항을 조건으로 부지조성공사(6~7조원 규모)는 단일공구 통합발주(턴키) 방식으로 시행해 29개월 공기단축이 가능하다고 제시했다.

건설공단법 발의에 맞춰 대규모 복합공종 건설사업의 철저한 안전관리와 품질관리를 수행하고 사업을 효율적으로 이끌어갈 전문사업관리조직(가칭 가덕도신공항건설공단) 신설을 추진하고, 사업지연을 방지하기 위한 종합사업관리(PgM)를 설계단계부터 적용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조기개항을 위해서는 기획재정부, 국방부, 환경부, 해양수산부 등 관련 부처 및 부산시 등 지자체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며, 향후 남아있는 기본계획 수립기간 동안 관련기관이 제시한 의견에 대한 심도있는 검토를 통해 사업기간 단축뿐 아니라 신공항의 안전과 품질을 확보하고 지역개발과 조화된 사업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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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호경

부산울산취재본부 박호경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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