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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대통령, '당원 100%' 전당대회에 만족감?…"국민적 흥행, 잘 치러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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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대통령, '당원 100%' 전당대회에 만족감?…"국민적 흥행, 잘 치러져"

여당 새 지도부와 첫 만찬 가진 尹, 김기현과 월 2회 정례회동 갖기로

윤석열 대통령이 국민의힘 신임 지도부와 가진 첫 만찬에서 지난 3.8 전당대회가 '당원 100%' 룰로 치러진 데 대해 만족감을 표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의힘 김병민 최고위원은 13일 당정 만찬 브리핑에서, 윤 대통령이 신임 지도부와 나눈 대화를 소개하며 "(윤 대통령이 지도부 개개인에 대한) 개별적 평가는 안 했지만 선거 과정에 있었던 사람들의 모습에 대해 다시 축하해주셨다"며 "전당대회가 '당원 100%'로 치러졌고 국민적 흥행으로 전당대회가 잘 치러졌다. 이를 만든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과 비대위의 노고를 평가하는 자리이기도 했다"고 말했다. 

김 최고위원은 "당정 간에 원만한 협의가 이뤄질 수 있도록 당 지도부와 대통령실의 정기적 만남 필요성에 대한 언급이 있었다"며 "월 2회 정도 대통령과 대표가 정기회동을 갖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김기현 대표 체제의 당과 대통령실 간 밀착 관계는 더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이날 윤 대통령과 김 대표 간에 독대는 이뤄지지 않았다. 김 최고위원은 '만찬을 전후해 윤 대통령과 김 대표가 따로 만났나'라는 질문에 "따로 두 분 회동은 없었던 것으로 안다"고 답했다. 

현안과 관련해서는 일본 강제동원 문제 해법과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대응 등 외교·경제 관련 대화가 오갔다고 김 최고위원은 전했다. 그는 "실리콘밸리은행에 관한 내용부터 시작해 여러 경제 현안 등 공통 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나누기도 했다"며 "정진석 비대위원장이 한일의원연맹회장으로 얼마 전 일본을 다녀온 내용이 함께 (이야기가) 나오기도 했다"고 했다.

그는 다만 "한일 정상회담이 예정된 만큼 만찬에서 지도부와 대통령 간 자연스러운 대화가 있었지만, 구체적 일들은 외교적인 일들이 많은 만큼 구체적 내용은 말씀드리기 어렵다"고 상세한 대화 내용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만찬에서 강조된 기조는 역시 '당정일체'였다. 김 최고위원은 "오직 국민만 보고 함께 정부와 손발을 맞춰 집권당이 일해 나가야 한다는 점에 대해서 대통령뿐 아니라 현장에 있던 대표·최고위원 모두가 공감했다"고 했다. 

또 "윤 대통령이 얼마 전 소아과 의사들이 어려움을 겪는 소아병동을 찾았는데, 정부가 적극적으로 (현장을) 찾은 것처럼 당도 국민 삶에 피부에 와닿는 내용 중심으로 현장을 중시해야 한다며 예시를 들었다"고도 했다. 윤 대통령이 당 지도부에 현장 행보를 주문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당에서는 이날 만찬에 김 대표와 주호영 원내대표, 김병민·김재원·조수진·태영호·장예찬 최고위원, 이철규 사무총장 등 현 지도부 인사들이 참석했고, 전임 지도부인 정 전 비대위원장도 함께했다. 대통령실에서는 윤 대통령과 함께 김대기 비서실장, 이관섭 국정기획수석, 이진복 정무수석, 김은혜 홍보수석, 전희경 정무비서관 등이 참석했다.

이날 만찬에는 친윤 핵심인 이 신임 사무총장은 참석했고, 당 서열상 사무총장보다 선순위인 지명직 최고위원으로 새로 임명된 강대식 의원은 참석하지 않았다.

한편 만찬 참석자들의 '당심 100%' 전당대회에 대한 평가는 공교롭게 이날 앞서 나온 안철수 의원의 말과 대비돼 묘한 대조를 낳기도 했다. 안 의원은 이날 오후 김 대표와의 회동에서 "내년 총선 승리가 중요한데, 이번에(전당대회)는 당심 100%로 했지만 내년 총선은 '민심 100%'로 뽑힌다"며 "민심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는 정부는 항상 실패한다. 이번 전대는 당심 100%로 하다 보니 민심과는 동떨어졌을 가능성이 있다"고 했었다.

▲윤석열 대통령이 13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민의힘 신임 지도부 초청 만찬에서 김기현 대표 등과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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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락

내 집은 아니어도 되니 이사 걱정 없이 살 수 있는 집, 잘릴 걱정하지 않아도 되고 충분한 문화생활을 할 수 있는 임금과 여가를 보장하는 직장, 아니라고 생각하는 일에 아니라고 말할 수 있는 나, 모든 사람이 이 정도쯤이야 쉽게 이루고 사는 세상을 꿈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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