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호 세종특별시장 등 세종시 대표단이 미국 주요 도시와의 협력 관계 구축을 위해 오는 9일부터 18일까지 7박 10일 간 공무국외출장에 나선다.
최민호 세종시장은 7일 시청 브리핑 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미국 주요도시 방문 계획에 대해 밝혔다.
최 시장은 “이번 방문은 대중교통 무료화를 추진 중인 보스턴과 워싱턴 D.C.와의 교통 관련 시책 논의, 세계은행 교통혁신포럼에서 세종시 대중교통 우수사례 발표, 큐에라․아이온큐․보스턴 다이내믹스 등 최첨단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 방문에 따른 신기술 도입 논의, 미국의 수도인 워싱턴 D.C.와의 협력 관계 구축을 위해 마련됐다”고 밝혔다.
이어 “보스턴 일정에서는 보스턴 교통부서 관계자 간담회를 시작으로 보스턴 교민, 하버드대‧MIT대 교수 간담회, 유학생 초청 강연 시간을 갖고 세종시 소개와 2023핵테온세종국제대학생 사이버보안경진대회를 홍보하고 해외 우수인력 세종시 유치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14일에는 세계은행이 주관하는 교통혁신 포럼에 참석하여 우리 시 대중교통 우수사례인 셔클, 두루타, 누리콜을 발표하고 최근 대중교통 무료화 법안을 발의한 워싱턴 D.C. 시의회 찰리스 엘렌 교통환경위원회위원장과 정책간담회를 갖고 워싱턴 D.C. 대중교통 무료화 도입 배경 및 추진 현황을 청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최 시장은 “양자컴퓨팅 스타트업 큐에라․아이온큐, MIT 이론 물리학센터, 로봇기업 보스턴 다이내믹스를 방문해 양자컴퓨터와 자율주행 로봇에 대한 개발현황을 청취하고 신기술 도입 방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라며 “워싱턴 D.C.에서는 뮤리엘 바우저 시장을 만나 세계 행정수도 이전에 대한 시대적 과제를 논의하고 양 도시가 수도이전, 박물관 분야 등에서 협력하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계획을 소개했다.
최민호 시장은 “지난 해에는 유럽권 도시와 교류 협력을 강화했다면 올해는 미국 수도 워싱턴 D.C.를 시작으로 세계 여러 도시와 교류하여 세계적으로 경쟁력을 갖춘 우리 시를 널리 알리겠다”고 말했다.
세종시가 당하고 있는 재정 악화로 시내버스 무료화를 단계적으로 해야 할 필요 있지 않느냐는 질문에 대해 최 시장은 “요금 문제는 어려운 분들을 위해 부담을 줄여드리기 위한 것이 아니다. 보스턴도 무료화를 한 것은 교통 혼잡을 해소하기 위해 한 것으로 본다”며 “이는 같은 맥락으로 청소년에 한해 무료화를 한 다는 것은 교통대책에 도움이 된다고 보지 않는다. 재정문제도 효과에 따라 판단해야 한다. 비용을 들여 그 이상의 효과를 거둔다면 투입할 필요 있다”고 답변했다.
이와 관련해 최 시장은 “교통대책 마련을 위해 180~200억 정도 더 든다는 추산이 나왔다. 여민전 발행에도 250억 드는데 시내버스 무료화는 어렵고 여민전 발행은 되느냐”며 “예산 투입 대비 효과를 따져보아야 할 것. 시내버스 무료화는 돌아오는 효과가 2.6배라는 분석을 받았다. 해볼 만하다는 것이다. 이외에도 에너지 절약, 탄소 배출 등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워싱턴D.C.는 도시계획이 잘 된 도시인만큼 이번 방문에서 워싱턴D.C.의 도시계획도 살펴보고 세종시에 적용했으면 좋겠다는 의견에 대해서는 “워싱턴D.C.의 도시 계획전문가와 만나 상의할 예정이다. 세종시에 박물관단지가 조성되는 만큼 스미소니안 박물관도 보고 오겠다”고 말했다.
한편 최 시장의 이번 미국 주요도시 방문은 지난 해 불가리아, 벨기에 등의 유럽 순방에 이어 두 번째 해외 순방으로 지난해 유럽 순방에서는 불가리아 수도 소피아시와의 우호협력도시 협약 체결, 2027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충청권 유치 등의 성과를 이룬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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