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천하람, 이미 결선 준비… 안철수 보다 2% 우위"

"천하람, 무난하게 당선될 수 있다"

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는 18일 천하람 후보에 대해 "이미 안철수 후보와의 경쟁보다는 결선투표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전 대표는 이날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국민의힘바로세우기(국바세) 토크콘서트에서 기자들과 만나 "안 후보에 비해서 (천 후보의 지지율이) 2% 정도 우위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주장하며 이같이 말했다.

이 전 대표는 "젊은 세대 위주로 구성된 천 후보 지지자들이 모바일 투표라는 방식에 능숙하고, 자발적 당원 가입이 많기 때문에 투표율이 훨씬 높을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고 했다.

이와 더불어 천하람 후보는 이날 토크콘서트에서 기자들과 만나 당권주자인 김기현 후보를 둘러싼 'KTX 울산 역세권' 부동산 시세차익 의혹과 관련해 "투기현인지, 투자현인지 솔직히 국민들한테 얼마나 중요한지 잘 모르겠다"고 밝혔다.

그는 "국민들이 눈살을 찌푸릴 일이고 필요한 검증을 해야겠지만 국민과 관련된 이야기를 좀 더 해야 한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천 후보는 안철수 후보에 대해서는 "선거관리위원회 결정이 잘못됐다고 하면서 조금 압박이 들어오니깐 선관위 결정을 받아들이겠다고 꼬리를 내렸다"고 말했다.

이어 "집권 여당을 이끌어갈 당 대표라면 본인이 어떤 입장인지 명확해야 하고, 압박이 들어오더라도 그 입장을 지켜낼 수 있는 최소한의 결기가 있어야 한다"고 꼬집었다.

한편 이날 국바세 콘서트 현장에는 천하람, 김용태·허은아(최고위원), 이기인(청년 최고위원) 등 비윤계 후보들과 하태경 의원이 참석했다.

▲국민의힘 천하람 당 대표 후보가 18일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국민의힘바로세우기(국바세) 토크콘서트에 참석하고 있다. 이날 토크콘서트에는 이준석 전 대표와 김용태·허은아 최고위원 후보, 이기인 청년 최고위원 후보, 하태경 의원 등이 참석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