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보건환경연구원이 육회, 김밥, 간장게장 등 식중독 유발 다빈도 식품군을 대상으로 세균 검사 및 생존력 시험을 실시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검사는 식중독에 대한 인식도 조사를 통해 선정한 식품군을 대상으로 관내 대형마트 및 식품접객업소에서 수거한 식품 60건에 대해 실시했다.
검사결과 수거한 육회 20건 중 1건에서 병원성대장균이, 간장게장 및 수산물 20건 중 2건에서는 장염비브리오균이 검출되었다.
식품을 위해세균에 노출시키고 보관 조건을 달리하여 위해세균의 생존력 시험도 함께 실기한 결과 육회에서 병원성대장균이 상온뿐만 아니라 냉장조건에서도 생존력을 유지하는 특성이 확인되었다. 따라서 육회의 경우 보관에 주의가 필요하다.
또한 대전보건환경연구원은 육회의 경우 도축 과정에서 교차오염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고, 가열 없이 조리하는 특성상 오염된 위해세균이 식중독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남숭우 대전보건환경연구원 원장은 “식중독 예방은 위해요소를 사전에 관리 및 차단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지속적으로 검사를 실시하여 시민들이 안심할 수 있는 먹거리 환경을 조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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