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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대형마트 '매주 일요일 영업'… 노조 "당장 중단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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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대형마트 '매주 일요일 영업'… 노조 "당장 중단해야"

오는 13일 첫 평일 의무휴업

전국 특·광역시 최초 대구시 대형마트 의무휴업일 평일 전환이 8개 구·군 유통업상생발전협의회에서 8일 의결됐다.

이날 마트산업노조는 대구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해당사자인 노동자 목소리를 외면하지 말아야 할 것"이라며 "협의회에 노동자 참여를 보장하라"고 촉구했다.

9일 대구시에 따르면 지난달 13일부터 20일간 행정예고 및 의견수렴 절차를 거쳐, 이달 6일부터 8일까지 각 구·군별 유통업상생발전협의회를 개최했으며, 개최 결과 모든 구·군에서 찬성 의결됐다.

행정절차가 마무리됨에 따라 당초 구·군 행정예고와 같이 대구시 대형마트 의무휴업일은 두 번째, 네 번째 월요일로 변경된다.

앞으로 대구시 대형마트는 다가오는 12일 일요일은 영업, 13일 월요일은 첫 평일 의무휴업한다.

이와 더불어 대구시는 대형마트 의무휴업일이 2월부터 평일로 바뀌게 됨에 따라 8개 구·군 대·중소유통업체와 체결한 의무휴업일 평일전환 추진 협약서의 취지를 잘 살려 대·중소 유통업체 상생협력 방안을 마련해 지역 전통시장 활성화와 소상공인의 경쟁력 강화, 대형마트의 지역 기여도 확대 등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이번 대형마트 의무휴업일 평일 전환은 달라진 쇼핑문화와 소비행태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대·중소유통업체 간에 상생발전을 꾀하고, 대구시민의 쇼핑 편익에도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이와 함께 대구가 불필요한 규제는 과감히 개혁하는 도시라는 이미지로 탈바꿈해 우리 대구에 국내외 대기업을 유치하는 데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대구시는 의무휴업일 평일 변경 시행으로 지금까지 온라인 쇼핑 등으로 인해 역외로 빠져나가는 소비의 순 유출이 줄어들고 이와 함께 지역 유통업의 경쟁력 강화와 대형마트의 지역 기여도 확대로 이어지면 지역 경제에도 순기능 효과를 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대구시의 긍정적 전망과 달리 마트산업노조는 8일 대구시청 앞 기자회견에서 "의무휴업 변경 사실이 아직 고시되지 않았음에도 이미 대형마트 등은 고객 안내문을 붙이고 있다"며 "답이 정해진 협의회는 당장 중단돼야 한다고"도 주장했다.

한편 의무휴업일 평일 변경에 관한 기초단체장의 고시는 오는 10일쯤 이뤄질 예정이다.

▲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마트산업노동조합 강우철 서울본부장(왼쪽 두번째)이 17일 오전 서울시청 앞에서 열린 대형마트 의무휴업일 평일 변경 및 새벽시간·의무휴업일 온라인 배송 허용 추진 규탄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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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용현

대구경북취재본부 권용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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