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광운대 특임교수가 조국 전 법무부 장관과 그의 딸 조민 씨를 향해 "사실은 사실로 인정하고 반성의 태도를 보이라"며 '부전자전(父傳子傳)'이라고 직격했다.
진 교수는 지난 7일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 중 '한판 논평'이라는 50초 남짓의 코너를 통해 "조 전 장관은 법정에 이르기까지도 객관적인 증거에 반하는 주장을 하면서 그 잘못에 여전히 눈 감은 채 진정한 반성의 모습을 보이지 않는다. 피고인에게 그 죄책에 상응하는 중한 처벌이 불가피한 것으로 판단된다"는 조 전 장관에 대한 1심 판결문 일부를 낭독한 뒤 이같이 밝혔다.
진 교수는 판결문의 내용을 "사법적인 문제를 정치화한 것이 결국 본인과 부인에 대한 중형 선고로 이어졌다는 얘기"라고 정리하면서 "그런데도 그 태도에는 여전히 변함이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그의 딸 조민 씨가 어제 '자신은 떳떳하다'며 인터뷰를 했다. 참고로, 몇 해 전 조국 교수는 제 트위터에 이렇게 쓴 적이 있다. '아버지에게 배운 대로 한다'"고 언급, 그 아버지에 그 자녀라는 의미의 '부전자전'이라는 사자성어를 연상케 했다.
그러면서 "그가 왜 반성도 없이 객관적 증거에 반하는 소리를 계속하는 지는 알 수 없지만 이제라도 사실은 사실로 인정하고 반성의 태도를 보이는 것이 본인과 부인은 물론이고 그 궤변에 지친 국민의 정신 건강에도 좋지 않을까"라고 덧붙였다.
조 전 장관의 딸 조 씨는 지난 6일 유튜브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에 출연해 "저는 저 자신에게 떳떳하다. 가끔 언론 때문에 힘들긴 하지만, 저는 한국에서 제 방식대로 잘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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