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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르키예 지진으로 연락 끊겼던 한국인 1명 무사 대피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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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르키예 지진으로 연락 끊겼던 한국인 1명 무사 대피 확인

교민 100명 피해 지역 거주하나 재산 등 경미한 피해…정부, 긴급구호대 파견

튀르키예 지진으로 5000명이 넘는 사람들이 사망한 가운데 지진 피해가 발생한 하타이주 인근에서 여행 중인 한국 국적자 1명의 소재가 한동안 파악되지 않다가 수 시간이 지난 후에 연락이 닿아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7일 외교부는 "하타이주를 여행하던 것으로 확인된 우리 국민은 두 명으로, 한 명은 무사 대피중이나, 한 명은 공관에서 계속 연락 시도 중"이라고 알렸다.

이후 외교부는 이날 저녁 "연락이 두절되었던 우리 국민 1명이 한국에 있는 가족과 연락이 되었다. 현재 현지인의 차를 타고 안전한 지역으로 이동중"이라며 소재가 파악됐다고 밝혔다.

앞서 이날 임수석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최근 하타이주를 여행 중이던 우리 국민 한 분이 연락이 두절되었지만 현재 연락이 이루어졌고 이분도 무사히 대피 중인 것으로 확인이 됐다"고 설명한 바 있다.

연락이 두절됐었던 한국 국적자와 관련, 이날 기자들과 만난 외교부 당국자는 "현지 통신 사정이 좋지 않아 연락이 두절됐던 것 같다"며 지진으로 인해 기반시설이 훼손되면서 이러한 상황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지진 관련한 한국 국적자 상황에 대해 임 대변인은 "정부와 현지 공관을 통해 파악한 바로는 현재까지 접수되거나 파악된 우리 국민의 인명 피해는 없다"며 "일부 부상자는 발생했지만 심각한 상태는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임 대변인은 "지진 피해 지역에는 우리 교민 약 100명 정도가 거주하고 있지만 대다수 교민들은 피해가 경미한 지역에서 거주하고 있고, 기타 안타키아에 10명 샨르우르파 지역에 13명 정도 체류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그는 "지진이 발생했던 하타이 등의 지역 등에서 우리 국민 소유 건물이 일부 붕괴되는 등 재산 피해가 있다"며 "추가적인 물적 피해 여부는 계속 확인 중에 있다"고 덧붙였다.

임 대변인은 "현재 지진 피해 지역에서는 여진이 계속되고 있다. 따라서 해당 지역에 계신 우리 국민들은 튀르키예 당국의 안내에 따라서 안전하게 대피하고, 여행 예정인 우리 국민들은 계획을 취소하거나 연기해 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 7일(현지 시각) 지진으로 인해 건물이 무너진 하타이주에서 사람들이 생존자와 물건 등을 찾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한편 정부는 이날 저녁 튀르키예에 군, 외교부, 소방청, KOICA 등으로 구성된 110여 명 규모의 긴급구호대를 이날 저녁 파견했다. 이는 단일 파견으로는 최대규모인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는 군 수송기인 KC-330을 이용해 구조인력 뿐만 아니라 의약품 등 긴급구호 물품도 수송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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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호

외교부·통일부를 출입하면서 주로 남북관계를 취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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