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북부지역의 전기 화재가 해마다 늘고 있다.
화재 발생 장소는 아파트와 단독 주택이 가장 많았다. 원인은 주로 여러 전기·전자 기기의 플래그를 꽂을 수 있는 멀티 콘센트(탭)였다.
2일 경기도 북부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2020년 720건이던 전기 화재는 2021년 735건, 지난해엔 791건으로 해마다 증가하는 추세다.
이러면서 3년 간 847억 원의 재산 피해가 생겼고, 86명이 다쳤다.
지난해 발생한 전기 화재 791건 중 201건(26.5%)은 주거 시설이었다. 아파트 등 공동 주택이 94건, 단독 주택 91건, 주거용 비닐하우스 25건 등이다.
불이 가장 많이 난 달은 1월과 8월, 12월이었다.
아파트와 주택 등에서 멀티 콘센트에 전기 장판·난로·에어컨을 함께 꽂아 쓰다 과부하·과전류로 주로 불이 난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는 분전반에 습기가 차 화재가 나기도 했다.
고덕근 북부소방재난본부장은 “전기는 잘못 쓰면 무서운 재난이 될 수 있다. 그런 만큼 안전 수칙을 잘 지켜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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