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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FC, 1부 리그 실패땐 구단 해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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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FC, 1부 리그 실패땐 구단 해체?

보조금 부당 처리 등 9건 부적정 확인..."민선8기 임기 내 3부 리그 등 하향 검토도"

경남도가 경남FC에 대해 날 선 비판의 칼을 들이댔다.

배종궐 도 감사위원장은 30일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경남FC 운영경비 보조금 집행내역을 중심으로 조직· 인력 운용 적정성·선수영입·이적 계약의 적정성·해외전지훈련 계약 등 각종 계약체결의 적정성과 출장여비, 초과근무수당 등 각종 보조금 집행 적정성 등에 중점적으로 감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보조금 부당 대체지급 처리·공용차량 사적이용·외국인 선수 선지급금 반환 미조치·출장여비·초과근무수당 부당지급 등 9건의 부적정 사항을 확인했다"고 이같이 의미를 부여했다.

▲배종궐 경남도 감사위원장. ⓒ프레시안(조민규)

배 감사위원장은 "2022년 11월 21일부터 12월 2일까지 10일간 경남FC에 대해 특정감사를 실시했다"며 "자체규정에 따른 징계 등 조치와 함께 범죄혐의가 있는 사항에 대해서는 수사의뢰를 요구했고 부적정하게 집행된 보조금 2900만 원에 대해서는 회수토록 했다"고 말했다.

배 감사위원장은 "경남FC 자부담금 집행 등의 사유로 즉시 시정조치가 어려운 5억 280여만 원에 대해서는 회수방안을 마련토록 하는 등 경남FC 운영 전반에 대한 개선방안을 마련하도록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 "체육지원과에 대해서는 지도·감독을 제대로 하지 않은 책임을 물어 주의 조치했다"면서 "경남FC로 파견 근무한 직원 2명에게 징계 처분을 하고 지도·감독을 제대로 하지 않은 담당 공무원 등 6명에게 훈계 처분 등 신분상 조치를 했다"고 직격했다.

▲차석호 경남도 문화관광체육국장. ⓒ프레시안(조민규)

이에 따라 경남도는 경남FC 정상화를 위한 고강도 혁신안을 이렇게 설명했다.

"도지사가 당연직으로 되어있는 구단주의 문호를 확대하고 지난 29일 임기만료된 대표이사는 혁신영량·경영능력·전문성을 겸비한 인사로 영입할 계획이다. 또한 현재 24명으로 구성되어 있는 이사회의 이사를 15명 내외로 축소해 실질적 기능이 가능토록하고 구단 재정운영의 투명성 제고를 위해 감사를 현재 변호사 1명에서 회계전문가 1명을 추가하여 2명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또 "사무국을 단장제로 전환하고 혁신역량과 전문성을 갖춘 단장을 추가 영입해 현재 도에서 파견된 사무관 1명으로는 한계를 드러내는 행정 역량을 보완할 계획이다. 최근 5년간 구단 재정현황을 보면 도비 보조금이 차지하는 비율은 약 80% 내외로 자체 수익은 낮고 대부분 도비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민선8기 임기 내 재정자립화 50% 달성을 목표로 도비 지원을 2024년도 65%에서 2026년도에는 50%까지 단계적으로 낮추고 지역 기업의 후원 참여 확대를 통해 필요한 재원을 확보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차석호 문화관광체육국장은 "경영진과 직원 목표관리제를 도입해 후원금 유치액의 10%를 성과포상금으로 지급하고 승진과 연봉책정 등 파격적인 인사우대도 도입할 방침이다"며 "현재 K리그 2부에 머물러있는 경남FC는 민선8기 임기 내 1부 리그 진출을 목표로 투혼 경남을 다짐하며 분발을 유도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차 국장은 "민선8기 임기 내에 1부 리그 승격 실패 때에는 도민의견을 수렴해 구단 해체 또는 3부 리그로 하향하는 것을 검토할 계획이다"면서 "감독에게 경기와 선수단 운영에 전권을 부여해 성적과 결과에 대한 책임을 명확히 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차 국장은 "그동안 언론을 통해 제기된 구단 내 각종 비위에 대해서는 규정에 따라 징계와 환수 조치를 강행하고 재발 방지를 위해 금품수수·향응·성폭력·음주운전 등 중점 비위행위에 대해서는 원 스트라이크 아웃제를 도입 시행한다"고 밝혔다.

차석호 국장은 "최근 언론에 보도된 직장 내 성희롱과 괴롭힘에 대해서는 노무법인을 통한 자체 조사와 외부전문가로 구성한 실무위원회를 개최한 결과 혐의가 모두 인정되어 지난 26일 경남FC 인사위원회를 개최해 자체 규정에 따라 가해자 2명에게 각각 정직 3월과 2월로 징계조치한 바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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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민규

경남취재본부 조민규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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