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스위스 다보스 포럼에 참석해 한 '국내 핵발전소 추가 건설' 발언에 대해,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현재 신한울 3, 4호기 외에 추가로 원전(핵발전소) 건설을 계획하고 있는 부분은 없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세계경제포럼(WEF) 특별연설 뒤 클라우스 슈밥 WEF 회장과의 대담에서 "원자력 발전(핵발전)을 좀 더 확대해나갈 생각"이라며 "우리나라의 원자력 발전소를 추가로 건설하겠다"고 했었다.
이에 대해 이 관계자는 "정책 방향을 말씀하신 것으로 이해한다"며 윤 대통령이 언급한 '추가 건설'은 신한울 3, 4호기를 지칭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신규로 추가적인 건설의 부분에 있어선 필요한 경우, 앞으로 내년이나 내후년에 제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을 수립할 때 검토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대선 과정에서도 이재명 당시 민주당 대선후보와 '핵발전소 추가 건설'을 놓고 설전을 벌인 적이 있다.
작년 2월 12일 열린 대선주자 TV토론 당시 이 후보가 "원전을 추가 설치한다고 했는데 그건 어디에 설치할 것이냐"고 묻자, 국민의힘 대선후보였던 윤 대통령은 "원전은 짓고 있는 건 다 짓겠다고 했지, 추가로 새 지역에 넣겠다고는 말씀을 안 드렸다"고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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