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부자 명예의 전당'이 설립되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최동원 경남도의회 의원(김해3)이 12일 열린 경남도의회 제401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이같이 말했다.
최 의원은 "박애가 행동으로 나타난 것이 기부이다"고 하면서 "기부는 타인을 위해 내 것을 내어주는 고귀한 마음이다. 그런데 기부문화는 좀처럼 나아가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기부금액의 7할이 기업으로부터 나오고 1년 중 연말에 70%가 몰린다. 기부자의 기부행위에 대해 존경심을 갖고 서로 칭찬하는 분위기가 대내외적으로 만들어져야 한다. 이로써 광범위하고 꾸준한 기부문화 확산이 절실하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최 의원은 "경남도민 10명 중 2명 채 안되는 사람이 기부 했다"며 "기부하지 않은 이유로 대부분 경제적 이유나 무관심을 들었다고 조사되었다. 여기에는 기부단체의 기부금 사용 내역에 대한 불신도 한 몫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 의원은 "현재 경남은 ‘기부자 예우 및 기부심사위원회 운영에 관한 조례’ 제6조에 기부자를 예우할 수 있는 조항은 있지만, 그에 따라 진행된 사업은 지금까지는 없다"고 말했다.
최동원 의원은 "자치단체가 기부를 위해 나설 수 있는 한계가 분명 있고 건축물 건립에 대한 우려도 있음을 잘 알고 있다"면서 "기부자의 자긍심을 고취시키고 기부문화 확산을 꾀하기 위해서는 그동안 이름 없는 천사, 익명으로 기부하는 형태가 아름답다는 생각에서 과감히 탈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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