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현민 "문재인, 북 연속 미사일에 '우린 쏠 게 없냐' 지시했다"

탁현민 전 청와대 의전비서관이 문재인 전 대통령을 두고 "평화를 추구했던 대통령이지만 동시에 한 손에 칼을 들고 있던 대통령"이었다고 평가했다.

탁 전 비서관은 11일 KBS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문 전 대통령은 국방력 신장 강화를 위해 노력했던 대통령"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사실 문재인 대통령이 가장 신경 썼던 행사는 국방 관련한 혹은 군 관련한 행사들”이었다며 “어떤 의미에서는 평화를 추구했던 대통령이었지만 동시에 우리 국방력의 신장 강화를 위해서 노력했던 대통령”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단적으로 예를 들면 (문재인 대통령) 당시 북한이 계속 미사일을 쏘자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대통령이 '우리는 쏠 게 없냐'고 지시를 했다"고 했다.

그는 또한 "미국이랑 연합해서 처음 북쪽에 미사일을 쐈던 원점 거리를 계산해서 타격한 적도 있다"며 "그런 일을 처음 했던 것도 사실은 문재인 정부였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렇기에 농담 삼아 '문재인 대통령은 평화를 추구했던 대통령이지만 동시에 한 손에 칼을 들고 있던 대통령이기도 했다'는 말을 많이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지금 남북관계는 엄중하다는 말이 부족할 정도로 위기 상황"이라며 "그런데 2017년 문재인 대통령이 처음 취임했을 때의 상황도 지금만큼 위중했다. 기시감이 든다"고 덧붙였다.

▲문재인 전 대통령.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