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양주·포천지역의 숙원인 ‘옥정~포천 광역철도 건설사업’의 선행 구간인 1공구 공사의 조달 발주를 9일 의뢰했다고 10일 밝혔다.
도는 내년에 공사를 시작해 20209년 준공을 목표로 해당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옥정~포천 광역철도는 서울도시철도 7호선의 연장선인 도봉산~포천의 2단계 사업이다.
양주시 고읍동에서 포천시 군내면을 잇는 17.1km(총 3공구) 길이의 광역철도다. 이 구간에 정거장 4개(양주 1·포천 3)와 차량기지 1곳을 만든다.
사업비는 국비 8486억 원·도비 1818억 원 등 총 1조 4874억 원이다.
도가 우선 발주하는 1공구는 4.93km의 양주시 구간이다. 이곳에 환승정거장 1곳과 철도의 원줄기인 본선 환기구 4곳을 설치할 계획이다.
도는 1공구 발주를 시작으로 3~4주 간격으로 2·3공구도 순서대로 발주해 올 하반기 안에 3개 공구의 기본설계 평가를 마무리한 뒤 실시설계 적격자를 선정한다.
특히 도는 사업 기간을 줄이고자 설계·시공 일괄 입찰인 턴키(Turn-key) 방식으로 사업을 추진 중이다.
도 관계자는 “옥정~포천 광역철도가 생기면 경기북부 도민이 서울로 가기 편하다. 여기에 만성 정체 구간인 국도 43호선의 혼잡 문제도 해소된다고 본다”라며 “남은 행정 절차도 빠르게 진행해 내년에 공사를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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