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이태원 국정조사특별위원회 2차 청문회에서 국가 애도기간 중 공무원 연차 사용이 수천 건 달한다는 지적이 야당 위원으로부터 나왔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처음 보는 자료"라고 답변하며 "다시는 이런 일 없도록 지도하겠다"라고 말했다.
이해식 의원(민주당)은 6일 "참사 이후에 (정부는) 국가 애도기간을 설정"해 "단체회식과 과도한 음주를 자제하고 특히 연가사용을 자제할 것을 행안부가 공문으로 일선 지자체와 부처"에 전달했지만 "애도기간 중 공무원 총 4325명이 연가를 내고 골프장을 이용했다"라고 지적했다.
이 의원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국가 애도기간 중 공무원 4325명은 천안골프장(1309명), 화성골프장(1298명), 남원골프장(817명), 김해골프장(901명) 등을 연차를 내고 이용했다. 해당 골프장은 공무원연금공단이 운영하는 골프장들이다.
이 의원은 "연가를 내고 골프장을 이용하면 으레 음주하게 되고 회식을 하게 된다"라며 "공무원들이 애도라고 하는 것에 대해 별로 경각심 있게 받아들이지 않은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장관은 "처음 보는 자료"라며 "다시는 국가적 애도기간에 이러한 일 없도록 각별히 지도하겠다"라고 답했다.
앞서 이태원 참사 이후 정부는 작년 10월 30일부터 같은 해 11월 5일까지 국가 애도기간을 선포하고 공무원 및 공공기관 직원들에게 애도를 표하는 리본을 패용하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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