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동두천시가 ‘한국폴리텍대학 동두천 캠퍼스(교육원)’ 유치를 본격 추진한다.
지역 특성에 맞는 전문 기술 인력을 육성하고, 여성들에겐 재취업의 기회를 제공하려는 취지에서다.
6일 시에 따르면 건축비 210억 원 등 총 사업비 300억 원(부지 매입비 별도)을 들여 폴리텍대학 동두천 캠퍼스 유치를 추진 중이다.
폴리텍대학 동두천 캠퍼스 유치는 2021년 11월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에서도 필요성이 제기됐었다.
강원도와 대구·경북, 충청도와 전라도 등 다른 지역에 견줘 경기도 내 캠퍼스가 적은 데다, 이마저도 대부분 경기 남부에 쏠려 있기 때문이다.
당시 김성원 국회의원은 이런 점을 꼬집으며 동두천 캠퍼스 유치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이런 가운데 시는 지난해 동두천 캠퍼스 유치 계획을 세워 현재 적합한 부지를 물색하고 있다.
시는 동두천 캠퍼스를 설립해 전문 기술·하이테크 등 비학위 과정과 재직자 향상 훈련, 신중년·여성 재취업 과정을 운영한다는 구상이다.
올해 타당성 용역을 진행한 뒤 고용노동부 심의·승인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이어 내년에 캠퍼스 부지를 최종 선정한 다음 이듬해 착공할 계획이다.
설립 목표 시점은 2027년이다.
시는 동두천 캠퍼스가 생기면 국가 산업단지 등 지역 내 업종과 연계해 맞춤형 인재를 양성할 수 있다고 본다.
박형덕 시장은 “동두천은 경기 침체와 인구 감소, 고용률과 재정자립도 최하위라는 위기에 직면했다. 하지만 이 위기를 극복해 새로운 동두천을 만들겠다”라며 “폴리텍대학 동두천 캠퍼스를 유치해 배움의 기회를 늘리고 일자리 걱정 없는 도시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