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자동정치된 고리원전 3호기가 안전 설비를 정비하고 재가동에 들어간다.
원자력안전위원회는 지난해 12월 22일 자동정지된 고리 3호기의 사건조사를 통해 안전성 확인을 마무리하고 5일 재가동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당시 고리 3호기는 발전기 여자변압기 케이블의 접속부에서 지락(절연물 손상 등으로 전류가 대지로 흐르는 현상)이 발생하면서 터빈과 발전기 및 원자로가 자동정지했다.
원안위는 해당 사건을 조사한 결과 여자변압기 케이블 접속부의 열수축 튜브가 절연물과 완전히 밀착되지 않아 생긴 틈새(1㎜ 이하)에서 지락이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틈새는 케이블 접속부 설치( 과정에서 튜브의 열수축이 균일하게 되지 않아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한수원은 문제가 된 접속부를 열수축이 필요없는 조립형으로 교체했고 원안위는 동 부품 교체 설치의 적합성과 함께 열수축 튜브를 사용한 다른 설비의 건전성을 추가로 확인했다.
또한 이번 원자로 자동정지 과정에서 원전 운전원의 조치가 관련 절차서에 따라 수행됐고, 원자로 냉각 등 안전설비가 정상적으로 작동했으며, 발전소 내외 방사선 준위도 특이사항이 없음을 확인했다.
원안위는 "고리 3호기 재가동 승인 이후 출력 증발 과정에서 해당 설비 등의 안전성을 면밀히 점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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