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주시가 지난 해 新형산강 프로젝트, 신경주역세권 해오름 플랫폼 시티 등 정부 대형 공모사업 선정에 이어 올해도 신성장 동력 발굴을 통한 ‘더 큰 경주, 더 나은 미래를 위한 100년 대계’ 그리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경주시는 지난해 예산 2조원 시대에 돌입했으며, 정부합동평가 1위, 매니페스토 공약이행 평가 연속 최우수(SA), 지방물가 안정관리 평가 ‘최우수’ 등의 성적을 거둔 바 있다.
경주시의 올해 예산은 1조8450억원으로 2018년 민선 7기 1조1480억 원 대비 5년 만에 61%(6970억원) 증가했다.
경주시는 지난해에 이어 계묘년 새해에도 대형 역점사업 추진으로 경제산업지도를 바꾼다는 계획이다.
□ 경주·포항 공동 新형산강 프로젝트
경주‧포항 형제의 강이자 환동해 상생의 강인 ‘형산강’이 지난해 12월 환경부 주관 ‘홍수에 안전한 지역맞춤형 통합하천사업’에 선정됨에 따라 홍수 안전, 하천 환경개선은 물론 친수공간까지 조성한다.
형산강 36㎞ 구간에 사업비 4,942억을 투입해 2024년부터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치수안정을 위한 형산강 상류 하도준설 △중류지역인 안강읍에 저류지와 서천교 인근에 복합친수레저공원 조성 △하천 산책로 및 자전거도로와 형산~제산 연결교량 조성 △장군교형산강철교 리모델링 △생태계 보전 및 교육 목적의 생태공원 조성 등 24개 사업이다.
이번 新형산강 프로젝트는 형산강 발전을 골자로 추진된 ‘형산강 에코트레일’과 ‘형산강 프로젝트’에 이은 세 번째 전략 프로젝트다.
특히 新형산강 프로젝트는 주낙영 경주시장과 김호진 전 경주부시장이 경북도 근무 당시 함께 호흡을 맞춰 장기사업으로 계획했던 형산강 프로젝트의 완성판으로 알려졌다.
□ 신경주역세권 광역교통 중심의 융복합 자족도시 조성
신경주역세권 해오름 플랫폼 시티가 국토부 주관 공모사업인 거점 육성형 투자선도지구로 지난해 12월 선정됨에 따라 지역의 새로운 성장거점으로 발돋움한다.
신경주역세권 해오름 플랫폼 시티 조성은 신경주역 일원에 113만2529㎡ 면적, 총 5407여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2031년까지 광역교통 연계 융복합 자족도시로 추진된다.
이 사업은 경주시를 비롯해 한국토지주택공사, 경북개발공사, 한국수력원자력, 국가철도공단과 민간투자 사업자가가 함께하는 민‧관합동개발로 추진된다.
경상권 광역교통의 중심지 해오름 플랫폼 센터(복합환승센터)를 건립하고 주변 양성자 가속기 확장, SMR 국가산단 조성에 맞추어 연계 클러스터를 구축하는 것을 주요 골자로 하고 있다.
또 기업창업지원을 위한 업무기능과 지식산업센터를 계획하고 한수원과의 MOU를 통해 협력상생 플랫폼을 조성하며 정주환경 개선을 위해 공공주택과 생활 인프라, 여가문화 상업시설 확충도 추진한다.
□ 2025년 APEC정상회의 유치로 국제 마이스 관광도시로 ‘우뚝’
전통적인 관광산업에서도 경주시는 2025년 우리나라에서 개최하게 되는 APEC 정상회의 유치에 나서 국제 마이스 관광도시로의 비상을 꿈꾸고 있다.
지난해 12월 화백컨벤션센터와 보문관광단지 일원 178만㎡가 국제회의 복합지구로 선정에 따라 APEC 정상회의 경주유치가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경주시는 기대하고 있다.
경주시는 이를 위해 APEC정상회의 개최 최적지가 경주라는 점을 적극 홍보하는 한편 경북시장군수협의회를 비롯한 한국외식업중앙회, 지역 사회단체, 해외 자매우호도시 등과 발을 맞춰 경주유치 지지를 견인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6월에는 시민들의 자발적 참여로 화랑마을에서 ‘APEC 유치 라이브 콘서트’를 개최했으며, 11월에는 ‘해오름동맹도시 생활체육대축전’에서도 경주유치를 기원하는 퍼포먼스를 펼쳤다.
경주시는 회의 개최지 강점으로 △아름다운 세계문화유산의 보고 △역사와 미래가 공존하는 도시 △세계 정상 경호에 유리한 보문관광단지 구역 등을 내세운다.
올해는 특히 재계, 언론‧문화계를 총망라한 민간추진위원회를 구성해 유치활동을 더욱 대대적으로 전개할 예정이다.
□ 미래차 전환과 양질의 일자리 창출 위해 노사민정 원팀 꾸려
경주시가 자동차 부품산업의 잠재적 위기를 새로운 도약과 혁신의 계기로 만들고자 경북도내 노‧사‧민‧정과 함께 힘을 합쳤다.
이 프로젝트는 경북도를 비롯해 경주, 영천, 경산에 소재한 내연기관 중심의 자동차 부품산업 대혁신으로 지역 상생의 미래차 부품산업 수퍼 클러스터를 조성해 산업 및 노동 전환에 따른 일자리 유지, 인력양성을 통한 새로운 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한다.
이는 지방이 주도하고 민간중심에 정부 지원을 더한 내생적 지역 발전 모델로 도-경주-영천-경산의 거버넌스와 노사민정의 공동 노력으로 지역혁신 투자일자리 상생 모델이라 평가할 수 있다.
지역 참여기업은 ㈜다스, 에코플라스틱㈜, 영신정공㈜ 등 3곳과 경주상공회의소와 민주노총 금속노조 경주지부도 함께 참여한다.
경주시를 포함한 경북도·경산·영천시는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지방주도형 투자일자리 사업에 지난해 12월 공모 신청을 했다.
최종 선정되면 기업에게는 R&D 및 사업화 지원, 설비투자 지원, 지방세 감면 등의 세제혜택과 근로자에게는 조직문화개선, 고용환경 개선, 내일채움공제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게 된다.
□ 원전산업의 새로운 블루오션 ‘SMR 국가산단’ 유치 총력
경주는 6기의 원전, 한수원, 한국원자력환경공단, 중저준위방폐장, 고준위 임시저장소 등 원전의 전주기 사이클을 보유하고 있는 원전밀집지역이다.
경주시는 동경주 지역 150만㎡(46만평) 부지에 2030년까지 총 3170억원을 투입해 SMR 등 혁신원자로 제조 및 소재.부품.장비 산업 육성과 집적화, 혁신형 i-SMR 수출모델 공급망 구축 등 산업생태계를 조성해 미래 세계 원전수출시장을 선점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7월 착공한 SMR 1단계 사업인 ‘문무대왕 과학 연구소’가 순항 중에 있으며, 중수로해체기술원 설립, 소형 모듈원자로에 적용할 수 있는 ‘초임계 CO2 발전 시스템 기술개발 협약’ 체결, 산학연․유관기관과 ‘경주 SMR 국가산단 유치 협력 및 지역 상생발전’ 협약 체결 등 SMR 국가산단은 경주 외에 다른 적합지가 없다고 시는 보고 있다.
특히 SMR 국가산단 입주의향 및 설문조사 결과 현대엔지니어링 등 원전 관련 우량강소기업 225개 기업에서 참여의향을 밝혔으며, 1천여 명 이상의 석‧박사 전문 인력 상주, 배후단지 조성, 고용창출 등 미래 원전 먹거리 산업의 효자로 경주시는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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