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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주재 신년인사회 불참한 민주당 "전화 한 통 없이 이메일만 접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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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주재 신년인사회 불참한 민주당 "전화 한 통 없이 이메일만 접수"

尹대통령 "경제성장 막는 폐단 바로잡고 정상화 속도내야"

윤석열 대통령은 2일 5부 요인 등 주요 인사들과 신년 인사회를 갖고 "자유와 연대, 인권과 법치의 기반을 더욱 확고히 세워나갈 것"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배우자인 김건희 전 코바나컨텐츠 대표와 함께 김진표 국회의장, 김명수 대법원장, 한덕수 국무총리, 유남석 헌법재판소장, 노태악 중앙선관위장을 비롯해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 이정미 정의당 대표 등 여야 정치인,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가진 신년 인사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제1야당인 더불어민주당 인사들은 참석하지 않았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행사에 민주당 지도부도 초청했다고 한다. 그러나 민주당은 이날로 예정된 부산·경남 민생투어 일정을 이유로 불참을 통보했다.

이날 기자들과 만난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신년인사회 불참 이유를 묻는 질문에 "처음 듣는 얘기"라고 했다. 이와 관련, 이 대표 비서실장인 천준호 의원은 "지난달 22일 행정안전부로부터 초청 이메일이 대표 메일로 접수됐다"며 "우리가 다른 일정, 예정된 일정이 있어서 참석이 불가하다고 행안부에 회신했다"고 했다.

천 비서실장은 "야당 지도부를 초청하면서 전화 한 통 없이 이메일을 덜렁 보내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며 "행사와 관련한 (정무수석 등을 통한) 참석 요청이 있던 것이 아니고 선약도 있어서 참석을 못하게 된 상황"이라고 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신년인사회에서 "지난해 나라 안팎으로 녹록지 않은 여건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고 위기 극복을 위해 애써주신 국민 여러분과 이 자리에 함께하고 계신 여러분의 헌신과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했다.

이어 "WTO 체계의 약화, 기술 패권 경쟁의 심화, 그리고 지정학적 갈등으로 세계적으로 블록화가 심화되고 그래서 정부의 역할이 또 어느 때보다 중요한 상황이 됐다"며 "민간 주도, 시장 중심의 기조를 유지하면서도 외교, 통상, 과학기술 분야에 대한 정부의 뒷받침이 촘촘하게 이뤄지도록 잘 챙기겠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특히 보편적 가치에 기반한 국제사회와의 연대는 우리 헌법 가치일 뿐 아니라 우리나라의 국익을 지키는 것이고 우리에게 경제적으로 더 많은 기회를 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당면한 민생 현안을 최우선으로 챙기면서 우리 경제의 성장과 발전을 가로막는 폐단을 신속하게 바로잡고 우리 모두 정상화에 속도를 내야겠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흔들림 없이 법과 원칙을 지켜나가야 한다"며 "노동, 교육, 연금 3대 개혁은 어렵고 힘들지만 우리가 반드시 나아가야하는 길이고 국민들께서 우리에게 이를 명령하셨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기득권의 저항에 쉽게 무너진다면 우리의 지속가능한 번영도 어렵게 된다"며 참석자들에게 협조를 당부했다.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2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2023년 신년인사회'에서 국기에 경례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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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경구

2001년에 입사한 첫 직장 프레시안에 뼈를 묻는 중입니다. 국회와 청와대를 전전하며 정치팀을 주로 담당했습니다. 잠시 편집국장도 했습니다. 2015년 협동조합팀에서 일했고 현재 국제한반도팀장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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