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각지에서 발견됐던 미확인 비행물체가 우리 국방부의 우주발사체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30일 저녁 미확인 비행체가 서울 및 경기지역뿐만 아니라 충남과 경남 지역에서도 하늘에서 발견돼 시민들이 혼란에 빠졌다.
국방부는 이날 저녁 6시45분께 대변인실을 통해 “고체추진 우주발사체 시험비행에 성공했다"며 "우주안보·경제시대에 맞춰 독자적 우주기반 감시정찰 분야의 국방력 강화를 위한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이번 발사와 관련해 사전 공지가 없었다을 두고는 "비행시험 전 발사 경로와 관련 있는 영공 및 해상안전에 대한 조치를 하였으나, 군사보안상의 문제로 인해 모든 국민들께 사전 보고드리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지난 26일 북한 무인기 수도권 상공 침범한 상황에서, 고체추진 우주발사체 시험 발사가 예고 없이 이뤄지면서 시민들은 불안감을 호소했다. 북한의 무인기가 서울 상공을 침범한 지 불과 4일밖에 되지 않은 상황에서 아무런 공지도 없이 우주발사체를 비행실험을 했기 때문이다.
국방부는 자신들과 별도로 청와대가 시험발사를 자체 강행했다는 일부 지적을 두고는 "장관과 안보실 등 기밀을 다루는 부서는 알고 있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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