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제원 "왜 연대 비판하는가"...'김장연대' 현실화 가능성↑

부산혁신포럼 2기 출범식에 참석한 김기현 연대 의사 제차 표출에 화답

내년 3월 치러지는 국민의힘 당대표 선거에서 변수로 꼽혔던 '김장(김기현·장제원)연대'가 현실화될 것으로 보인다.

26일 오후 부산 롯데호텔에서 열린 부산혁신포럼 2기 출범식에 참석한 김기현 의원과 장제원 의원은 사실상 차기 당대표 선거에서 연대하겠다는 의사를 나타냈다.

김 의원은 축사에서 "윤석열 대통령께서 가장 신뢰하고 곁에서 어드바이스하면서 방향과 철학 제시하는 그분이 있기 때문에 부산 발전의 커다란 도약대가 될 것"이라며 "그분이 누군지 알죠? 우리 장제원 의원인거 맞죠"라며 장 의원을 치켜세웠다.

또한 "꿈을 꾸더라도 혼자는 그냥 꿈이 되지만 같이 꾸면 현실이 된다"며 장 의원과의 연대 의사를 다시 나타냈으며 "김장을 맛있게 담그려면 배추도 좋아야하지만 양념도 좋고 손솜씨도 좋아야 한다"며 "삼위일체 잘 맞춰서 맛있는 김장도 만들고 영양가 풍부한 식단 만들어서 부산, 대한민국 발전시키는 데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장 의원은 "오늘 김기현 의원 오셨는데 제가 요청해서 모셨다"며 "수도권 일극체제에서 부울경 이극체제 만드는 지방시대 누가 함께 할 수 있는가. 김기현 의원이 함께해야 실현 가능하다"고 김 의원에 힘을 실었다.

특히 "요즘 김장연대 얘기해서 많은 당권 주자들이 비판하던데 저는 납득이 안 되는게 이번 전당대회에서 선출될 차기 지도자 덕목이 무엇이라 생각하는가"라며 "연대와 통합을 이끌어낼 수 있는 리더쉽 아닌가. 연대를 생각해야지 왜 연대를 비판하는가"라고 오히려 김장연대에 반발하는 다른 후보군을 비판하며 김 의원의 손을 들어줬다.

정치권에서는 내년 3월 국민의힘 전당대회 최대 변수로 꼽혔던 '김장연대'가 이날 장 의원이 화답하는 모습이 나타남에 따라 사실상 현실화된 것이라고 보고 있다.